국민행복이 GDP보다 더 중요하다

 

[페어뉴스]= 부평구(구청장 홍미영)는 25일 오후 구청 7층 대회의실에서 ‘조화로운 삶에서 찾는 행복’이라는 주제로 부탄국민총행복위원회(GNHC) 장관을 지낸 ‘카르마 치팀 부탄왕립인사위원장 초청강연’을 가졌다.

이번 행사는 부탄의 국민행복지수도입(GNH·Gross National Happiness)과 국민행복 정책 실행과정의 사례를 통해 행복실감도시 부평을 만들기 위한 정책 개발과 공감대 확산을 위해 마련했다.

부탄의 국민총행복 증진 사업을 추진한 카르마 치팀 위원장은 “부탄은 1972년부터 GNH를 국가 발전 철학이자 비전으로, 지속가능하고 공평한 사회경제 발전, 문화 및 전통 보전과 증진, 환경 보전, 굿 거버넌스(Good Governance) 4개의 기둥을 정책으로 추진해 왔다”며 “이 과정에서 GNH의 모든 가치를 옹호하는 부탄 왕국 헌법을 제정하고 민주적 입헌 군주국으로 전환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부탄은 국민총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중앙 기획, 조정, 모니터링 및 평가 기구로 GNH위원회를 설립, 부탄 발전의 잣대로 9개 분야 33개의 GNH 지수를 개발했으며, 부탄의 발전을 모니터링하기 위해 정기적인 GNH조사를 실시하고 GNH 정책 평가 도구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탄은 생활수준, 건강, 교육, 굿 거버넌스, 생태적 다양성과 복원, 심리적 웰빙, 문화적 다양성과 복원성, 공동체 활력, 시간 활용이라는 9개 분야 GNH지수를 통해 국민의 행복지수를 평가하고 있다.

카르마 치팀 위원장은 “지속가능발전을 추진하는 부평이라는 도시에서 국민 행복에 대해 많은 이들과 함께 이야기 나눌 수 있어 행복했다”며 “부탄의 경험을 돌아보면 GDP보다 GNH라는 통합적이고 균형 잡힌 접근법이 진보와 번영으로 가는 최선이며, 이것이 지속가능할 뿐 아니라 모든 이를 행복하게 잘 살 수 있도록 하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홍미영 부평구청장은 “행복 추구 발전의 목표는 현실적으로 모든 나라에서 중요한 과제이며 적용 가능한 정책”이라며 “부탄의 사례를 통해 모든 구민이 행복한 부평을 만들기 위한 제도적 지원과 구민행복수준에 대한 평가와 진단을 통해 구민 행복도를 향상시켜 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