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화장품, 中 국경절 특수 노린다

中 산동성 1위 인줘(银座) 백화점서 21개 우리 화장품 판촉전, 1:1 상담회 개최

 [페어뉴스]= KOTRA(사장 김재홍)는 충북테크노파크, 제남TV와 공동으로 국경절 기간인 현지시간 10월 1일부터 7일까지 중국 산동성 지난(齊南)에 위치한 인줘(银座) 백화점 본사에서 한국화장품 판촉전과 1:1 상담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는 기초 화장품, 마스크팩 등 21개 우리 중소화장품 브랜드가 참여한다. 중국 최대 황금연휴이자 소비율이 가장 높은 국경절 기간 내내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판촉전을 펼치고, 10월 6일에는 산동성 및 타 지역 유력 화장품 유통상 70여개사와의 1:1 상담회도 연다. 

KOTRA는 중국시장 진출경험이 없거나 진출 초기단계인 브랜드의 경우 소비심리가 가장 활발한 국경절 기간을 활용하는 것이 인지도를 높이는 가장 효과적인 기회라고 보고, 충북테크노파크와 정부 3.0 협업으로 화장품 제조기업이 밀집된 충북지역 우수기업을 초청했다. 또한 수출 경험이 부족한 중소기업을 위해서는 통관과 현장 판매를 지원하기 위해 희망 시 현지에 진출한 우리 전문무역상사를 연결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현지 기관의 관심도 높아 산동성화장품유통협회와 인줘백화점에서는 시장 분석과 사전 심사에 적극 동참했으며, 산동성에서 가장 시청률이 좋은 제남 TV는 이번 행사의 홍보를 위해 10월 1일에 열리는 개막식을 직접 보도할 예정이다. 

인줘백화점은 ‘14년 기준 중국 백화점 유통 100강 중 6위를 기록한 대형 백화점이다. 모기업인 인줘 그룹은 ‘15~16년 산동성 소매점 매출 1위(320억 위안, 약 5조 5000억 원)의 최대 유통 기업으로, 백화점뿐만 아니라 대형 슈퍼마켓, 아울렛, 콤플렉스몰 등 77곳에 지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인줘 그룹의 유통망을 잘 활용한다면 우리 중소 브랜드의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한 안테나샵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판촉전 성과에 따라 인줘백화점 입점 브랜드가 선정될 예정인데, 입점방식은 단독브랜드 혹은 편집매장 형태의 샵인샵(Shop in Shop)이다. 샵인샵의 경우 산동성화장품유통협회가 지정한 유통상이 수입․운영할 예정이다. 

산동성은 광동성, 강소성에 이어 중국 내 경제규모 3위, 인구 약 1억의 거대 시장으로, 한국과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고 한국기업의 진출이 가장 활발해 수교 이래 줄곧 양국 교류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안지역을 제외하면 아직 한국 상품의 유통·보급률이 높지 않아 한국 상품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용민 KOTRA 칭다오무역관장은 “산동성은 한국 신선식품에 대한 당일통관, 전자상거래 해상간이통관 등 한국 기업과의 교류에 여러 가지 우호적인 정책을 펼치고 있다”면서, “한중 FTA 2년차에, 한류로 한국 화장품의 관심이 고조되는 현 시점에서 우리 기업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을 위한 중요한 요충지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