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북부 하남성에 주목하라!. 생산기지로 검토할 만

 
  

[페어뉴스]= KOTRA(사장 김재홍)는 베트남 하남성 인민위원회, 베트남무역진흥청(VIETRADE)과 공동으로 27일 서울 서초구 사옥에서 ‘베트남 하남성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했다.  

북부 경제권인 하노이와 인접해있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노동인구를 제공하는 하남성은 베트남에서 투자유망 지역으로 부상하고 있다. 하남성은 서울-오산 거리인 하노이에서 남쪽으로 50km 떨어져있고, 북부지역 주 항구인 하이퐁항과도 1시간 50분 거리에 있다. 

또한 최근 베트남의 가파른 최저임금 상승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하남성은 저렴한 노동인력을 제공한다. 하남성 내 주요시 및 주요 공단지역 최저임금은 109 달러에서 122.7 달러 수준으로 하노이, 호치민 등 주요 지역 최저 임금(140달러~159달러)보다 23% 정도 낮은 수준이다. 한편 2015년 하남성의 GDP 성장률(13%)은 베트남 전체 성장률인 6.68%에 2배 정도 웃돌면서 높은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 

응웬 쑤언 동(Nguyen Xuan Dong) 하남성 인민위윈회 위원장은 투자 환경 및 인센티브에 대해 직접 발표하면서, 하남성은 인프라 개발, 부품소재, 전기전자, 첨단 농업기술을 중점 유치하고 있고 이를 위한 위원장과의 핫라인 설치 등 10대 투자지원 공약도 강조했다. 

한편, 하남성에 투자한 대표 한국기업인 KMW(통신설비·LED)와 HTC그룹(가정용 청소용품·방음자재)이 생생한 투자 경험을 공유했다. KMW는 2015년 2월 하남성 동반(Dong Van) 1 공단에 총 1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러한 결과 2016년 8월 누계 기준(1988.01~2016.08) 하남성의 외국인투자 유치실적은 프로젝트 200건, 금액 20.5억 달러인데, 이 중 한국투자는 90건, 1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번 설명회에서는 하남성 인민위원회의 투자허가서 수여와 공단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양해각서(MOU) 체결식도 진행됐다. 하남성 인민위원회는 우영전자의 1억 3천만 달러 규모의 전자회로판 생산 프로젝트에 투자허가서를 발급했고, 동반 4 공단을 운영하는 공기업인 비그라세라도 잠재 투자가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그 밖에 베트남 경제 및 투자 동향, 하남성에 신규로 오픈한 동반 4 공단, 베트남 투자법제에 대한 발표도 있었다. 

윤원석 KOTRA 정보통상지원본부장은 “베트남은 중국 이후 우리기업의 진출이 가장 활발하며 한국의 3대 수출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하남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윤원석 본부장은 “하남성은 물류의 용이성, 안정적인 전력 공급, 풍부하고 값싼 노동력 등의 강점을 가진 베트남 유망 투자지역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