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중국 창업의 메카 선전(深圳)에서‘스타트업 투자유치 IR 설명회’개최


 [페어뉴스]= 국내 스타트업들이 ‘중국 제조업 창업의 메카’ 선전(深圳)을 중심으로 투자자본 유치를 통한 중국 시장 진출에 나섰다.

KOTRA(사장 김재홍)는 13일부터 이틀 간 중국 선전에서 국내 스타트업의 투자유치 IR인 ‘스타트 선전(START SHENZHEN)’을 개최한다. 중국 선전의 제조업 기반과 풍부한 자본 등 우수한 창업 환경을 활용해 국내 제조 분야 스타트업들의 중국 진출을 지원한다는 취지다.

이번 행사에는 중국 최대 IT 유통기업인 화창(华强)그룹을 포함해 투자가, 엑셀러레이터, 제조기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가해 국내 스타트업과의 협력 가능성을 타진한다. 국내 스타트업 10개사는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용 로봇 키트, 극장용 무인 티켓 발권기, 소리 기술 기반의 스마트 제품 등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고, 투자 유치를 위한 IR을 진행한다.

IR에 참가한 실내 환기시스템 제조사 BKMS의 김정욱 대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비용과 시간을 절감할 수 있는 제조 파트너와 적정한 투자가를 만나길 기대하고 있으며, 상담 결과에 따라 선전으로의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KOTRA는 13일 중국의 갤럭시그룹(星河集團)과 MOU를 체결하고 국내 스타트업에 갤럭시그룹이 운영하는 창업 공간을 1년 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국내 스타트업과 중국 투자가 간의 정기적 소통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편, 창업 및 투자정보를 상호 제공하는 등 협력해나갈 방침이다.

갤럭시그룹은 연매출 500억 위안(약 9조 2,500억원)에 이르는 중국 100대 부동산 기업으로, 최근에는 자회사인 갤럭시월드를 통해 연구기관, 국제회의센터, 비즈니스파크가 설치된 생태중심도시를 조성, 지난 6월에는 갤럭시월드 내에 약 9,900㎡(3천평) 규모의 창업단지를 오픈한 바 있다.

천종(陈忠) 갤럭시그룹 부총재는 “선전은 우수한 제조인프라, 풍부한 투자자금, 선전시정부의 든든한 지원 등으로 창업에 관한 세계 최적의 도시로, 우수한 스타트업들이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고 있다”며,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우수한 스타트업과 파트너십을 구축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 선전은 올 1월 리커창 총리의 방문으로 창업의 메카로 주목받기 시작했으며, 올해 3월 미국 타임스퀘어에 ‘Made with Shenzhen’이라는 광고를 내는 등 제조업 창업기업 유치에 한창이다. 또한 지난 6월 세계 최고의 하드웨어 창업박람회인 ‘Shenzhen Maker Fair’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등 창업 열기는 최고조에 이르고 있다.

윤효춘 KOTRA 중소기업지원본부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중국 선전의 창업 인프라를 활용해 성공적으로 창업하고, 나아가 중국 진출의 기회를 선점하길 기대한다”며, “KOTRA는 우리 스타트업의 글로벌 창업 플랫폼이 되어 세계 각지의 창업 파트너와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는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