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뉴스]= 코로나19로 인해 중단되었던 국내 전시회가 5월 8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MBC건축박람회를 시작으로 서서히 재개되고 있다. 해당 전시회가 종료된 5월 11일 이후 2주가 지난 5월 26일까지 확진자 발생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연이어 개최된 창원 베이비페어, 부산 벡스코 홈리빙/베이비페어 전시회 등도 확진자 발생없는 안전한 전시회로 자리매김하며 성공리에 마쳤다.
전시회 기간 중 전시장과 주최사는 △ 방역 당국과의 협조 △ 물리적 거리 두기 △ 발열 체크 △ 소독 △ 공기질 관리 △ 참관객 기록 관리 △ 개인 위생 관리 독려 등 철저하고 꼼꼼한 방역 관리를 시행한 바 있다. 또한 전시회 참관객들은 마스크 및 비닐장갑 착용, 참가업체는 안면보호구 착용 등 방역 관리에 적극 협조하였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전시회 개최가 세계적으로 거의 전무한 상태에서 국내에서 최초로 개최된 『MBC건축박람회』는 수많은 참관객이 입장했는데도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아 전시회 개최가 가능하다는 시그널을 국내·외 전시업계 보내어 한 줄기 희망을 주었고, 세계전시협회, 아시아전시컨벤션연맹 등 글로벌 전시산업계에서도 한국의 안전한 방역전시회 개최 경험을 공유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전시업계는 전시회를 개최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생활 속 거리두기’ 등 정부 가이드라인 변경에 힘입어 5월 말에 8개의 전시회, 6월 25개 전시회를 벡스코, 킨텍스, 코엑스, 김대중컨벤션센터 등 전국 전시장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한국전시산업진흥회”는 모처럼 불기 시작한 전시회 개최 분위기를 확산시켜 전시산업에 종사하는 전시장운영자, 전시주최자, 전시디자인설치업자, 전시서비스업자들의 사업활동을 원활히 하고 전시회에 참여하는 중소기업 제품의 판로개척 및 수출 증진을 위해 5월, 6월 중에 개최되는 전시회에 방역물품 비용 일부를 지원하기 위한 “국내전시회 방역지원 사업 계획”을 시행할 예정이다.
전시회는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회복의 핵심이다. 전시회에 참여하는 수출 중소기업에게 다수의 바이어를 쉽게 접하게 해주고 신시장의 개척기회를 제공하며, 수요기업에게는 대규모의 정보를 획득하고 비교하여 신속하게 필요한 제품을 조달하게 해준다. 특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현지 수출마케팅이 제한된 상황에서 전시회는 해외에 가지 않고서도 수출을 할 수 있는 핵심 무역 인프라이다.
비즈니스를 위한 최적의 플랫폼인 전시회는 많은 사람들이 한 장소에서 활동하는 행사이나 철저한 방역관리가 이행된다면 안전하게 개최될 수 있다. 앞서 개최된 전시회의 방역 경험과 체계적 방역 매뉴얼에 따른 안전한 전시회 개최는 국내 전시산업의 침체기를 극복하고, 전시회 참가 중소기업의 판로개척, 지역 및 국가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