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뉴스]=  최근 스타트업 생태계에서 대세로 자리잡은 경영전략은 바로 ‘린스타트업’이다. 소비자 관심을 끌수 있는 최소한의 기능만으로 시제품을 만든 뒤, 고객의 피드백을 통해 개선해가는 전략으로 초기 제품개발비용이 낮고 즉각적인 피드백 반영으로 제품 개선 속도가 빠른 것이 장점. 그러나 린스타트업 전략을 위해선 신제품 준비기간을 3~6개월 이내로 최소화하고 고객 의견을 신속히 반영할 수 있도록 안정된 비즈니스 환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제까지 위험부담 감수에 보수적이던 대기업들도 린스타트업을 통해 사내기업의 벤처화를 노리고 있는 가운데, 자본 경쟁력에서 밀리는 초기 스타트업들을 위해 부담없는 창업솔루션 3가지를 소개한다.

 

공간서비스그룹 토즈(대표 김윤환)가 운영하는 ‘토즈 비즈니스센터’는 인원과 목적에 따라 독립적으로 이용 가능한 개별 스튜디오와 여러 사업자와 함께 개방된 공간에서 이용하는 라운지 스튜디오를 제공한다. 사무가구는 물론 IT 인프라와 일체의 사무기기, 관리비, 통신비 등이 임대료에 포함되어 있어 사무실 유지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고, 회계, 법률 등 컨설팅 주선과 각종 우편물 발송을 대신해줘 초기 창업자들이 다른 것을 신경 쓰지 않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토즈 비즈니스센터 관계자는 "입주사 중 80%가 5인 이하의 소규모 스타트업"이라며 "지점 대부분이 24시간 개방되고, 월 단위 계약으로 이용 기간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는 점, 야근 및 휴일근무 시 냉난방도 직접 조절할 수 있는 등 유연하고 세심한 서비스가 스타트업에게 특히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즈 비즈니스센터는 현재 강남, 강북 등 주요 비즈니스 거점에 총 5개 지점을 운영하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은 괜찮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시제품을 곧바로 만들기가 쉽지 않다. 제품 제작에 필요한 금형 구입비용이 높아 리스크 검수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이럴 때 쉽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이 바로 '팹랩'. 팹랩은 '제작(fabrication)'과 '실험실(laboratory)'의 합성어로, 3D프린터를 비롯한 각종 제작 장비를 갖춘 창작 지원 공간을 뜻한다. 무료 혹은 시간당 평균 6,000원 정도의 저렴한 비용으로 시제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팹랩은 정부 기관들이 창업 지원을 위해 설치한 곳만60여 곳으로 접근성도 높은 것이 장점. 세운상가에 위치한 ‘팹랩 서울’의 경우,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3D 프린터와 레이저 커터, CNC 조각기 등을 다양하게 갖추고 있으며 다른 사용자와 장비 사용 시간이 겹치지 않도록 온라인 사전 예약이 가능하다. 나진상가에 위치한 ‘디지털 대장간’의 경우, 스타트업과 일반인 대상으로 각종 장비 안전교육을 진행하고, 예비 창업자들에게는 전문가가 시제품 제작에 대한 컨설팅도 해준다.

 

‘자비스’는 영수증 정리부터 세무기장까지 복잡하고 귀찮은 업무를 종합 관리해주는 세무비서 서비스다. 고객이 촬영한 영수증 이미지를 앱을 통해 일괄 전송하면 전문가가 상호, 금액, 부가세 등 정보를 알아서 입력하고 정리해준다. 2015년 11월 출시된 이후, 기존 영수증 정리 서비스에서 세무기장까지 영역을 넓힌 자비스는 월 10만원 수준의 저렴한 이용요금 덕분에 스타트업에게 가성비 높은 창업솔루션이라는 호응을 얻고 있다. 급여대장 작성부터 4대 보험 취득 및 관리, 연말정산, 부가세 신고 등의 서비스를 통합적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별도의 인력 용역 없이도 세무업무를 처리할 수 있어 불필요한 시간낭비를 덜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