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학생 패션브랜드, 플랜식스(Plan6) 파리 패션박람회 해외 바이어 호평

 [페어뉴스]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 의상디자인전공 학생들이 창업한 패션 브랜드 ‘플랜식스(Plan6)’가 한국 대학생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지난달 25~28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패션 박람회인 ‘후즈넥스트(Who’s Next)'에 참가, 해외 바이어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건국대 학생들의 패션 브랜드 플랜식스 이번 박람회에서 무채색 계열의 단순성, 대담한 선을 중심으로 한 디자인 등 기존 옷에서 보기 힘든 독창적인 디자인이 시장과 업계의 좋은 평가를 받았다. ‘후즈넥스트’는 기업들이 운영하는 중견 패션 브랜드도 참가하기 어려울 정도로 진입조건이 까다로운 세계 최고의 패션박람회로 건국대 학생들은 한국 대학생 브랜드로는 처음으로 참가초청을 받았다. 

박람회에 참가한 은민지 학생은 “파리 후즈넥스트 현장 부스를 방문한 일본 소재의 대형 편집샵으로부터 1,300만원 규모의 현장 오더를 받았으며, 준비해 간 카탈로그 300부가 전시 이틀 만에 모두 소진될 정도로 많은 바이어들이 관심을 보였다”며 “첫 참가여서 인테리어 등 다른 부스보다 부족한 면이 있었지만 현장 상담 등을 통해 플랜식스를 알리기엔 좋은 기회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람회에 참가한 플랜식스 소속 학생들은 “후즈넥스트 전시장 내의 다양한 해외 유명 브랜드들도 살펴보고 직접 참가해 판매함으로써 해외 시장의 반응도 알 수 있어 여러모로 유익했다”며 “부족했던 부분을 보완해서 더욱 완성도 높은 브랜드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건국대 플랜식스는 의상디자인전공 학생 20명이 지난해 7월 홍콩에서 열린 아시아 최대 패션박람회인 ‘홍콩 패션위크‘에 낼 출품작을 만들면서 구성한 프로젝트 팀에서 시작했다. 건국대 예술대학 6층 실습실에서 처음 시작해 플랜식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홍콩패션위크‘에 한국 대학생 브랜드 최초로 참가해 현지 바이어들의 호평을 받았고 이를 계기로 지난해 9월 현대백화점 목동 점에서 초청받아 임시 매장을 운영해 준비한 옷 120벌을 전부 판매하는 ‘완판(完販)’하는 기록을 세우고 창업도 했다. 협동조합의 형태로 브랜드를 등록해 졸업 후에도 자유롭게 플랜식스라는 테두리 안에서 본인들이 원하는 작업을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