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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

한-뉴질랜드 FTA 발효, 가공식품, 사무용품 등 소비재 수출 전망 밝아

 [페어뉴스]= 한-뉴질랜드 FTA가 발효되면, 가공식품, 사무용품, 중소형 생활가전 등 소비재의 수출 전망이 밝아질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KOTRA는 오는 20일 한-뉴 FTA의 정식 발효를 앞두고 ‘한-뉴질랜드 FTA 활용 소비재 시장 진출 방안’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그간 양국 간 교역 분야는 자동차, 석유화학, 철강, 기계 등 대기업형 중간재에 치우쳐져 있었는데, 이번 FTA가 발효되면 중소기업형 소비재 분야의 교류가 활발해지며 협력 분야가 다각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아시아계 이민자의 지속적인 증가로 아시아 가공식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한국산 조미김이 스낵대용으로 현지 대형 슈퍼마켓에 안주류 코너에 진열되며 현지인들 사이에 인기를 끌고 있어 향후 수출 증대가 예상된다.
 
또한 뉴질랜드 경기 호황으로 신규 사무용 가구 및 사무용품 수요가 늘고 있는 점에도 주목할 만하다. 최근 뉴질랜드 유일의 다이어리 제조사가 생산라인을 철수한 것과 관련해 한국산 다이어리 제품의 반사이익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중소형 생활가전 제품 중에서는 저온 다습한 기후로 겨울철 뉴질랜드 가정의 필수품인 제습기에 부과되던 5% 관세가 철폐되어 고급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일본산 제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질랜드는 제조업 기반이 약하고 수입의존도가 높아 수입관세가 낮은 편이어서 FTA를 통한 관세인하 폭이 그리 크지는 않을 전망이나, 중국 등과의 가격경쟁이 치열한 소비시장에서는 관세인하 효과가 그만큼 크게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편, KOTRA 오클랜드무역관이 현지 10대 유통업체 및 주요 벤더를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한 결과, 뉴질랜드 유일의 홈쇼핑 기업인 YES SHOP과 뉴질랜드 1위 온라인 쇼핑몰 MIGHTY ape 등 절반 이상의 기업이 “기존 수입처인 중국 제품과의 가격차가 줄어들 것이 예상되며, 관세효과를 보는 한국 제품의 수입비중을 늘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해 우리 소비재 기업들의 진출 확대 가능성을 시사했다.
 
특히, 이번 FTA를 계기로 현지 유통업체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에서, 그동안 뉴질랜드 소비재시장 진입의 큰 걸림돌이었던 낮은 인지도를 극복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질랜드 1위 백화점체인인 파머스(Farmers)는 “그동안 일부 대기업 브랜드 외에는 잘 알지 못했지만, 이번 FTA를 계기로 한국을 새로운 수입선으로 보고 있다”고 밝히며, “정기적으로 한국을 방문해 유망 소비재기업들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11월 초에 열린 ‘2015 대한민국 소비재 수출대전’에 구매 담당자를 파견해 국내 기업과의 구매 상담에 참여하기도 했다.
 
김락곤 KOTRA 오클랜드무역관장은 “국내 기업이 현지 소비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세워야 한다”라며, “영문라벨과 같은 기초적인 부분부터 현지사정에 맞는 디자인, 인증, 마케팅 부분에 대한 충분한 사전조사 및 준비가 필수적이다”라고 조언했다. 또한 “현지 소비자관련 법을 미리 숙지하여 차후에 발생 가능한 문제를 사전에 대비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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