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연어 양식 성공 ,연어가 우리 바다에서 우리 손으로 자란다

 [페어뉴스]= 연어는 양식조건이 매우 까다로워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졌으나, 최근 첨단 외해양식기술이 개발되면서 우리바다에서 어민들이 직접 양식하는 데 성공했다 . 그동안 연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던 구조를 벗어나, 내수시장을 국산으로 점차 대체해 나가고, 수출 길이 열릴 경우 엄청난 국부창출의 효과가 창출될 전망이다.  노르웨이 경우에는 연어가 석유, 광물과 함께 3대 수출 금맥으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는 매년 2만톤, 1,500억원에 해당하는 연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어종인 연어를 양식하고자 하는 시도는 1980년대부터 시작되었으나, 그간 동해안의 너울성 파도, 태풍, 적조 등을 해결할 방법이 없어 산업화 되지 못하였다. 각고의 노력 끝에 미래양식기술로 평가받는 외해양식 가두리 시스템 개발에 성공하여, 이제는 연어를 동해안에서 기를 수 있게 되었다.

동북아시아에는 중국, 일본이라는 거대한 시장이 형성되어 있다. 연간수요는 중국 20만톤, 일본 60만톤이며, 5년내 동북아 시장은 1백만톤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어양식이 불가능한 난류국가인 중국, 동부 원전사고, 서부 태풍,적조로 인한 각종 재해로 양식생산시설이 붕괴된 일본으로 수출을 도모할 경우, 상당한 경제효과 창출이 예상된다. 전세계 연어시장은 연간 4백만톤, 18조원 규모이며, 우리나라, 중국, 일본의 동북아시장은 1/4인 4~5조원 수준으로 보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연어양식이 대량생산 될 경우, 농축수산물 수출에 어려움을 겪는 우리나라 1차 산업에 새로운 전기를 마련할 수 있다.

그간 강원도 환동해본부는  참치를 대체하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어종인 연어를 양식하는 기술 확립에 많은 투자와 노력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연어의 고장 강원고성에서는 연어양식 사업성공을 위해 군비 지원 및 Infra 확립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 강원고성이 연어 외해양식 특화지구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반을 제공하였다.

연어양식이 어민의 새로운 소득원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기업, 대도시 위주의 편향된 구조를 벗어나 현지 어업인과 수산업 관계자가 중심이 되어 새로운 길을 제시해 나가고 있다. 
 
이제 잡는 어업의 한계를 기르는 어업으로 돌파하고  우리 어민들도 영세한 규모를 벗어나, 영어조합법인, 어업회사법인 등과 같은 법인 단체로 구성하여 규모의 경제를 만들어나갈 필요가 있다. 


또한, 다가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를 앞두고 외국인 관광객의 까다로운 입맛을 맞출 먹거리가 충분하지 않았던 형편에 전세계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연어를 선보이게 된다면, 커다란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연어양식을 산업화하는 길이 강원도 경제를 살리고, 새로운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길이다. 

이러한 취지에서 연어양식 산업발전을 위해 강원해양수산포럼이 7.10(금)에 개최되었다. 이 날 행사에는, 환동해본부, 고성군청, 수산업관계자 및 연구기관이 참여하여 활발한 토론의 시간을 가졌다. 

포럼행사 말미에는 강원도 은연어 시식회를 개최하여, 국산 연어의 우수성을 알리고, 소비촉진 행사를 진행하여 향후 새로운 소득원이 될 연어를 널리 홍보하였다. 시식회에는 한국양식산업회 김신일 마스터쉐프가 은연어 요리 4가지를 설명하였으며, 뛰어난 식감과 맛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연어 시식회를 개최하여, 전국 각지의 인사가 몰려들어 대성황을 이루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