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뉴스]= Z세대는 본인에게 잘 맞는 조직 문화나 더 나은 근무 환경을 찾아 나서는 데 적극적인 모습이다. Z세대 직장인의 이직률이 높아지면서 많은 기업이 이들과 일할 방법을 고심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내일20대연구소는 Z세대가 다른 세대와 비교해 일과 직업, 직장에 대해 어떠한 인식과 태도를 갖고 있는지 살펴봤다.
◇ 직장인 46.0%, “일=직장에 다니는 것”
직업을 갖거나, 직장에 다니거나, 업무를 수행하는 것을 아울러 ‘일을 한다’고 표현하곤 한다. 만 19세~59세 남녀 직장인 1100명에게 앞선 세 개념 중 ‘일’과 가장 가까운 표현을 물었을 때 일이란 ‘직장에 다니는 것(46.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Z세대 또한 ‘직장에 다니는 것(47.1%)’이라는 응답률이 가장 높았으나, Z세대는 다른 세대와는 달리 일을 ‘직업을 갖는 것(17.3%)’으로 생각하는 비율이 비교적 낮은 편이었고, ‘업무를 하는 것(35.6%)’이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높았다. ‘일’을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것보다 직장(회사)에서 맡아서 하는 일에 더 가깝게 생각하는 모습이었다.
◇ Z세대가 현재 직업을 선택한 이유… “취업하기 쉬운 분야라서(40.4%)”
현재 직업을 선택한 이유를 물었을 때, 세대를 불문하고 전공의 영향이 가장 크게 나타났다. Z세대는 ‘쉽게 취업할 수 있는 분야라서(40.4%)’ 현재 직업을 선택한 경우가 가장 많았다. 눈에 띄는 점은 Z세대가 현 직업을 ‘내가 특별히 잘할 수 있는 분야라서’ 선택한 비율이 15.4%로 세대 중 가장 낮았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Z세대는 자신의 재능과 직업을 직결해서 생각하지 않는다는 점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 Z세대 직장인 28.8%, “성장은 전문성이 생기는 것”
직장을 통해 어떤 가치를 추구하는지 살펴보면, 경제활동 수단으로써 생활에 필요한 돈을 버는 것이 전 세대에서 주요한 가치로 나타났으며, Z세대는 직장에서 새로운 지식을 알아가며 더 발전하고 성장(18.3%)하는 것을 추구하는 성향이 높은 편으로 나타났다.
Z세대가 생각하는 ‘성장’은 어떤 의미를 갖고 있을까? 이들이 지향하는 성장은 ‘내 분야의 전문성이 생기는 것(28.8%)’에 가까웠다. 그 외에도 이전보다 능숙해지는 것(21.2%), 내가 할 수 있는 분야를 넓히는 것(18.3%)을 통해서 성장했음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 Z세대 직장인이 가장 만족한 구직 플랫폼 1위 ‘사람인(42.6%)’
구직·이직 플랫폼을 이용해 본 직장인 965명이 가장 만족한 곳은 ‘잡코리아(29.1%)’로 나타났다. 근소한 차이로 사람인(28.4%)이 뒤를 이었다. Z세대가 가장 만족하는 구직·이직 플랫폼은 잡코리아(26.7%)를 제치고 ‘사람인(42.6%)’이 1위에 올랐다. 전 세대 이용자의 21.9%를 차지하는 워크넷은 Z세대에서는 한 자릿수의 비율로 낮은 만족도를 보였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만 19~59세 남녀 중 현재 공·사기업에 재직 중인 직장인을 대상으로 2022년 8월 4일부터 8월 11일까지 8일간 구조화된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패널 조사 방법으로 실시했으며 데이터스프링이 운영하는 한국 패널 서비스 ‘패널나우’를 이용했다.
이외에도 직업·직장·업무를 통해 추구하는 가치, 직업·직장·업무의 만족도, 직업 변경 의향, 공무원의 인기 감소 배경, 성장·성취감의 중요도, 성취감을 느끼는 상황 등의 인사이트와 함께 Z세대가 일을 대하는 태도 및 인식 측면에서 다른 세대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관련한 내용은 대학내일20대연구소 홈페이지의 연구 자료 내 인사이트보고서 ‘Z세대가 생각하는 일의 진짜 의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