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나운서 신동진 첫 ‘에세이집’ 그토록 오래고 그토록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페어뉴스]= MBC 아나운서 신동진이 첫 저서인 '에세이집'을 펴냈다. 

 문학의문학에서 펴낸 이 책에서 그는 2015년에 돌아가신 어머니와 생전에 함께했던 각별한 시간들을 돌아보며 그리움과 감사의 마음을 소박하고도 핍진한 필체로 담아냈다. 

 유아 시절부터 중고등 시절, 만점 합격한 육사를 포기하고 삼수로 들어간 대학 시절까지의 과정과 결코 녹록지 않았던 성장기의 가정 형편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얘기한다.

 MBC 입사 후 아나운서로서 전성기를 누리던 그가 모든 것을 내려놓고 선택해야 했던 장기 파업 참여와 그에 따른 무임금, 그리고 한직으로 밀려나는 불이익 속에서도 꺾이지 않았던 의지와 동료애에 대해서 그가 말한다.    
 
  아나운서들이 다양한 형태의 활동을 하게 되면서 아나운서의 정체성에 대한 혼란이 오는 과정에서 그가 내리는 아나운서 개념 정의도 새롭다. 

  무엇보다 이 책은 신동진의 개인사적인 성격을 넘어 이 땅의 모든 아들들이 자신의 어머니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정서적 물리적 힘을 갖고 있다. 

 이 땅의 어머니들이 아들에게 바라는 모습이 이 책에 줄곧 담겨 있다는 사실은 저자가 미처 인지하지 못하는 부분일 수 있지만,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보다 독립적이고 개체화되어 가는 추세에서 그래도 양보할 수 없는 근원적인 것들을 애틋하게 상기하게 만든다는 점도 이 책이 갖고 있는 미덕이다.  

 ‘절대로 나 혼자 잘 살지 않을 거’라는, 어머니를 향한 저자의 다짐은 동시에 이 시대의 모든 소외되고 힘없는 이들에 대해 손을 내밀겠다는 다짐이자 그가 천성적으로 갖고 있는 따뜻한 심성이기도 하다. 


그토록 오래고 그토록 아름다운 이름   어머니
                          지은이/ 신동진

 크기 140 * 210  책등 16 /  264페이지 
 발행일 2020년 2월 5일
 ISBN 979-11-87433-22-4 (03810)  
 가격 1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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