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 100m 내년 8월 부터 개방

  

[페어뉴스]=  1959년 영국대사관 점유 이후부터 단절됐던 덕수궁 돌담길 170m 중 시 소유 100m(후문~직원숙소) 구간이 시민이 걸을 수 있는 길로 2017년 8월 개방된다. 60년 만에 통행제한이 풀리는 것이다.
 
 단절된 돌담길 170m는 대사관 정문부터 후문 까지다. 이중 70m(정문~직원숙소)는 대사관 소유로 1883년 4월 19일 영국이 매입하였고, 나머지 100m(후문~직원숙소)는 서울시 소유로, 1959년 대사관이 점용허가를 받아 철대문을 설치하면서 지금까지 점유해왔다. 이번에 개방되는 구간이다.

 이번에 개방되는 돌담길은 문화재청에서 복원을 추진 중인 ‘고종의 길’ 110m와 연결된다. 아울러, 문화재청과 협의해 과거 회극문이 있던 덕수궁 담장에 출입문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대한문을 통해 덕수궁에 들어온 시민들이 궁을 둘러보고 돌담길을 이용해 ‘고종의 길’이나 덕수초등학교 방향으로 나갈 수 있다.

 또한, 서울시는 영국대사관 업무빌딩의 안전을 감안하여 대사관 소유 70m의 개방이 이번에는 제외되지만, 가능한 개방방안을 지속적으로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서울시와 영국대사관은 상호입장을 충분히 배려하는 가운데 덕수궁 돌담길 회복을 위해 그동안 최선을 다했다”며 “6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려드리는 덕수궁 돌담길이 시민들의 바람대로 역사성을 회복하고 걷기 좋은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