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금성산업, 미국 그레고리 산업과 4백만불 계약 체결

 
[페어뉴스]= 전북도내 가드레일 업체인 금성산업이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의 성과로 미국 도로시설 2위 업체인 그레고리 산업(Gregory Industries)과 5년간 4백만 달러 규모의 매출을 보장받는 독점계약을 체결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금성산업(대표 채종술, 1986년 설립)은 남원에 소재한 가드레일 제조회사로 2014년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 사업”에 참여하여 “세이프티롤러”로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해 노력해왔으며, 그레고리 산업은 도로시설의 제조, 유통 및 설치로 연간 수억불의 매출을 올리는 120년의 전통을 가진 미국 업계 2위 회사다. 

“세계로 가는 전북기업 육성사업”은 우수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나 해외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우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혁신기관과 대학, 해외 현지 마케팅전문기관이 협력하여 지원하는 맞춤형 수출 마케팅 프로그램이다. 

 계약은 지난 1월 30일 미국 뉴올리언스 현지에서 금성산업의 채종술 대표, 그레고리 산업의 잘렌스키 대표, 카이스트 채수찬 교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체결되었으며, 이로써 금성산업은 가드레일의 충격완충장치인 안전 롤러 시스템(Safety roller system) 을 미국에 본격 수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금성산업은 이번 계약을 통해서 5년간 최소 4백만 달러의 매출을 확보하게 되었을 뿐만아니라 기술이전으로 그레고리 산업으로부터 본 제품 매출의 12% 로열티도 받게 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앞으로 그레고리 산업과 협력하여 미연방도로청으로부터 제품 사용허가를 받고 각 주에서도 승인 절차를 거쳐 미국내 시범 설치가 시작될 예정이며, 본격적으로 미국 도로에 설치가 진행되면 향후 수출액은 최초 계약금액의 몇 십배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세계 경기 침체로 수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지역 중소기업이 미국 시장에 진출한 것은 여러 가지 시사점을 주는 좋은 사례이며, 제2의 금성산업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