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SV 해답은 ‘12월’에 있다.

  [페어뉴스]CSR Seoul Initiative 는 한국사회에 CSV가 태풍의 눈으로 등장하며 학생과 일반인들 대상으로 한 CSV 교육 프로그램 등장하고 사회 전반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CSV 전략 적용 요구 수준급증하고 있으며 거스를 수 없는 시대적 요구 상황에 직면하였다고 밝혔다.

바야흐로 CSV(공유가치창출)의 시대이다. 잠시 지나가는 바람이라 하기에는 제법 매섭다. 내로라하는 기업들은 이미 체질개선을 마치고 그 흐름에 이미 편승했고, 다른 기업들도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시민 사회 역시 마찬가지다. 낯선 CSV의 개념을 두고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각종 세미나와 토론장의 열기가 뜨겁다. 정확히 CSV의 시대는 과도기를 지나고 있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CSV는 분명 매력적인 개념이다. 기업들의 조직 개편은 그에 대한 대응이다. 다만 당분간은 부침을 겪을 수 밖에 없다. H기업의 한 임원은 사회적 요구 수준에 맞춘 성과가 나타나기 위해서는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당장 무언가를 보여주기에는 준비가 많이 부족하다는 의미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이미 CSV 태풍의 눈 한 가운데 서 있다.
 
사회 저변에서 늘어나는 CSV 대중 교육
                       
‘CSV 전문가 양성과정’은 확산되고 있는 CSV 열풍에 발맞춰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한국사회공헌연구원에서 시작한 교육과정이다. 기존의 CSR 담당자들의 사회공헌 방식으로는 제대로 된 CSV를 실현할 수 없다는 판단에 연구원이 야심차게 준비한 CSV 전문가 양성 프로젝트다. 약 두 달 간, 공통과정과 심화과정을 거쳐 70%이상 출석한 인원에게는 수료증이 발급되고, 취업준비생들을 위한 ‘CSV 창의인재 추천서’도 발급된다.
청년, 대학생, 일반인, 직장인 등 약 70여 명의 수강생들이 3주 정도의 커리큘럼을 마친 상태다. 대학 교수, 기업 임직원, 시민단체에서 매 회마다 내로라하는 CSV 전문가들이 진행하는 수업은 상당히 체계적이다. CSV의 개념과 의미 등의 공통과정 이후에는 실습 프로젝트 계획을 통해 직접 CSV 전략 실현을 연습해 볼 수 있게 구성돼 있다.
 
또한 지난 2014년 4월을 시작으로 4회차까지 지속되고 있는 ‘SCG 컨퍼런스’는 지식경제부 산하 사단법인 ‘소셜 컨설팅 그룹(Social Consulting Group)’에서 주관하는 강연이다. 지금까지 ‘코즈 마케팅(Cause-Marketing)’, ‘미디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공공기관의 Global CSR’을 주제로 각각 다룬 이 컨퍼런스는 최근 11월 8일, ‘제조업계의 CSR/CSV’로 다시 열렸다.
TOMS 코리아 조준형 부장, 두산인프라코어 환경경영팀 박재범 부장, 현대건설 CSR part 김세원 과장, 아모레퍼시픽 CSV팀 김태우 매니저가 각각 연사로 참여해 자사 사회공헌활동 소개 시간을 가졌다. 1부 강연이 끝나고 2부에서는 강연자들과 청중들이 직접 소통할 수 있는 live documentary가 진행됐다. 신청시 미리 정한 강연자 그룹에 참여해 질문하고 연사가 직접 답변하는 형식이다.
 
12월, CSV 관련한 큰 행사들이 연이어 열려
 
위의 교육 강좌 및 컨퍼런스와 같은 모임이 만들어지고 있는 지금의 추세는 앞서 말했듯이 기업 활동에 대한 우리 사회의 요구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CSV 전문가 양성 과정은 모집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마감이 될 정도로 관심을 끌었고, SCG 컨퍼런스는 대다수의 참가자들이 학생과 일반인일 정도로 CSV는 이제 기업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저변에까지 논의 주체의 범위가 확장돼 있다.
무엇보다 12월 CSV를 다루는 굵직 굵직한 포럼들이 연이어 열리면서 CSV에 대한 사회적 논의는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12월 1, 2일 ‘CSV 2014’ 컨퍼런스에 이어 산업정책연구원에서 12월 CSV의 주창자인 마이클 포터 교수의 이름을 따 ‘포터상’을 수여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내년, 내후년, 향후 기업 CSV 경영 전략의 성공의 열쇠는 이 행사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에 있다. 특히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집합의 장이 될 ‘CSV 2014’는 기업의 CSV 전략 구상을 ‘함께’ 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요긴한 자리가 될 예정이다.
 
기존의 사회공헌 활동들로는 우리 사회의 기업에 대한 불신을 없애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양자가 만족할만한 성과를 만들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공유가치 창출’이라는 새로운 사회공헌의 패러다임은 기업과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가능성을 키워 주었다. 대중들에게 이 새로운 패러다임은 더욱 널리 알려질 것이고, 확대된 논의의 저변은 기업에게 사회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것이다. 결국 기업이 살아남는 방법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것이다. 그러나 기업 혼자서 이뤄낼 수 없다. CSV의 본질은 사회 구성원들과의 끊임없는 소통과 협업에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더욱 기업 관계자들과 이해관계자들은 12월, CSV 2014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