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슬로푸드 5개 마을, 슬로푸드국제페스티발에서 세계인 입맛 사로잡는다


 [페어뉴스]= 전북도는 11월 18일부터 22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2015 슬로푸드 국제대회(SLOW FOOD ASIA PUCIFIC FESTIVAL 2015)에 전북도가 올해 선정한 5개 슬로푸드 마을이 참가한다. 

이번 페스티발에는 전북 슬로푸드 마을별 특화 자원인 △고창 사등마을 (자염)칠게 젓갈 △정읍 고산마을 마름묵 △순창 적성슬로공동체 절여말린 은어 △무주 부남슬로공동체 돌무덤 눈동자개 어죽 등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김제 마전난산마을에서 자연 건조한 신동진쌀로 만든 주먹밥 △세계 2000번째 맛의 방주 등재품목인 정읍 먹시감식초 △올해 맛의 방주 등재 신청 품목인 황녹두와 파라시 등 20여가지 전라북도의 전통음식이 국내외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전라북도는 `15년 9월 14일, 전북 슬로푸드마을의 4가지 전통 음식 자원, △고창 사등마을 (자염)칠게 젓갈 △정읍 고산마을 마름묵 △순창 적성슬로공동체 절여말린 은어 △무주 부남슬로공동체 돌무덤 눈동자개 어죽이 국제슬로푸드 한국협회 맛의 방주 위원회 심사를 통과하였으며, 금번 페스티발 참가를 계기로「전 세계 소멸위기속 국제슬로푸드 맛의 방주」를 확정지을 계획이다. △김제 마전난산 마을의 금곡벼는 올해 종자를 확보하여 내년 수확 후 맛의 방주등재를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북도는 “전북 슬로푸드마을”의 다양한 전통음식을 널리 알리고자, 19일(목) 오후 2시 경기도 일산 킨텍스 슬로푸드 국제대회장 전라북도 부스에서 국내 언론인을 위한 미디어데이를 개최하고,20일(금) 오후 2시에는 지역 고유의 맛을 전세계 농식품 관계자들에게 선보이는 외국인을 위한 전북 맛의 방주 워크숍을 연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마을 5곳은 △고창군 심원면 사등마을 △정읍시 신태인읍 고산마을 △순창군 적성면 슬로공동체 △무주군 부남면 슬로공동체 △김제시 백구면 마전난산마을 등으로 전라북도가 추진하는 슬로푸드 공동체들이다.

슬로푸드마을은 몸에 좋고(Good) 생태친화적(Clean)이며, 먹을권리 보장과 함께 농민들에게 공정한(Fair) 대가를 지불하는 슬로푸드 정신에 공감하고 국제슬로푸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전국 최초의 슬로푸드를 특화하는 마을공동체다. 
  
슬로푸드 한국협회 관계자는 카를로 페트리니 회장을 비롯한 국제 연맹 임원들이 슬로푸드를 주제로 한 전라북도의 마을공동체 활성화는 슬로푸드의 근본 철학을 관통하는 중요한 의미가 있으며 모범적 사례로 발전시켜야 한다면서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고창군 사등마을 (자염)칠게 젓갈은 1500년전 검단선사가 마을주민에게 제조법을 전수한 이래 지역 소득자원으로 꾸준히 이어져 온 고창 사등마을 자염으로 만든 칠게 젓갈은 칠게를 곱게갈아 자염을 섞어 사나흘간 숙성한 젓갈로 밥에 비벼 즐기던 음식이다.

순창군 적성면 슬로공동체 절여 말린 은어는 댐공사 이전 적성면 주변 섬진강을 따라 봄부터 여름철까지 손쉽게 잡을 수 있었던 은어를 소금에 절여 말려서 겨울철 고추장을 발라 구워먹던 음식으로, 주로 손님을 대접할 때 쓰였던 귀한 음식이다.

무주군 부남면 슬로공동체 돌무덤 눈동자재 어죽은 그물이나 낚시가 아닌 물 속에 돌을 쌓아 자연스럽게 모여든 물고기들을 돌을 하나 둘 빼가며 잡는 전통어업을 통해서 잡은 눈동자개(빠가사리)를 솥에 넣어 죽을 끓여 먹던 음식으로 담백한 맛이 일품이다.

정읍시 신태인읍 고산마을 마름묵은 경지정리 이전인 1970대 까지 마을을 굽이굽이 흐르는 물길을 따라 웅덩이에 흔히 자라던 수생식물인 마름 열매로 만든 묵으로 주민들이 영양식으로 즐기던 음식이다. 밤을 연상케 하는 마름열매의 독특한 맛을 느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