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저장성장과 경제, 국제행사협력 및 해양수산등 교류 확대키로

 [페어뉴스]= 중국을 방문 중인 이낙연 전남지사는 13일 전남도와 자매결연 관계인 저장성(浙江省)의 리 창(李 强) 성장과 저장성 인민대회당에서 회담했다.
이날 회담에서 지금까지의 인적교류 위주에서 더 나아가 경제교류, 양측의 국제행사에 상호방문, 교육, 문화, 과학 등 특히 해양수산분야로 교류를 전면적으로 확대해 저장성과의 교류를 활성화하기로 합의했다. 그리고 한․중 지방정부 교류협의체 구성에 대해 논의했다.

이 협의체는 한국측의 전남을 비롯해서 인천, 경기, 충남, 전북 등 5개, 중국측은 저장성, 상하이시, 텐진시, 산둥성, 장쑤성 등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며, 한․중FTA 시대를 맞아 국가뿐만 아니라 지방차원의 경제협력과 통합이 가속화되는 추세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생태환경과 해양수산자원의 공동관리 및 이용 등 당면 현안에도 공동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전라남도와 저장성은 양 지역에서 개최되는 국제행사를 상호 지원키로 합의했다. 이와 관련해 저장성은 여행업계 관계자와 경제인 등으로 대표단을 구성해 오는 10월 전남에서 열리는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와 ‘국제농업박람회’에 파견하고, 전남에서는 6월의 ‘중국 이우(義烏) 국제소상품박람회’에 전남업체의 참가를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리 성장이 긴 해안선과 많은 섬을 보유한 양 지역의 공통 특성을 살려 해양수산 분야의 교류 협력사업을 새롭게 추진하자고 제안한데 대해 이 지사가 적극 수용방침을 밝혀 양 지역 간 교류의 폭이 한층 더 넓어지게 됐다.
 
이 날 이 지사와 리 성장의 만남을 계기로 한․중 수교 직후인 1993년부터 우호교류 관계를 시작해 1998년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한․중포럼 개최와 청소년 홈스테이 교류, 공무원 상호파견 등 활발한 교류를 이어온 양 지역은 포괄적 동반자 관계로 강화되는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