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립교향악단, 13일 청주아트홀서 오케스트라를 위한 창작곡 페스티벌

 
[페어뉴스]=  충북도립교향악단의 제15회 정기연주회가 오는 2월 13일(금) 저녁 7시 30분 청주아트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정기연주회는 기존 연주회에서는 볼 수 없었던 국내ㆍ외 작곡가들의 창작곡으로 구성되어, 고전음악에서 맛볼 수 없었던 새로운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는 무대는 박의홍 교수의 ‘33 Paintings for String Ensemble’로 악기마다 각각 다른 소리를 아름다운 하모니로 승화시킨 곡이다. 박의홍 교수는 독일 칼스루에국립음대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하였으며, 작곡가 볼프강 림(Wolfgang Rihm)을 만나 같은 대학에서 작곡으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충북의 유일한 음악전공 평론가로도 활동하고 있으며, 현재는 국립한국교통대학교에서 후학을 양성하고 있다.

 두 번째 무대는 정승재 교수의 ‘현을 위한 세레나데(Serenade for Strings)’로, 최소의 재료를 사용하여 음악적 구성을 하고 점진적 변화를 표현한 곡이다. 정승재 교수는 서울대학교에서 작곡을 공부하고, 맨해튼 음악학교(Manhattan School of Music)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Gaudeamus Music Festival, ISCM World Music Days, Asian Composers League Festival 등의 공모에 작품이 선정됐다. 현재 상명대학교 뉴미디어작곡과 교수로 재직하며, 활발한 창작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어서 국악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서원대학교 이병욱 교수의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우리가락 환상곡’이 세 번째 무대로 꾸며진다. 이병욱 교수는 중앙대 작곡과, 독일 칼스루에국립음대 대학원을 졸업했고, 대한민국 작곡상 최우수상, 백상예술대상 음악상, KBS 국악 대상 작곡상 등을 수상하는 등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작곡가이다. 

 ‘기타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우리가락 환상곡’은 우리가락인 국악의 장단에 서양음악을 접목시킨 창작곡으로 이병욱 교수의 기타 협연으로 진행되어, ‘흥’과 창작의 ‘맛’을 한층 더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네 번째 무대는 작곡가 김보현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편수대협, ‘모란은’이 연주된다. ‘편수대협’은 오랜 역사를 가진 계면조의 여창가곡이다. 섬세함과 정적인 감성이 물씬 풍기는 여성 작곡가 김보현의 창작세계가 공연 전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작곡가 김보현은 서울대학교 국악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박사과정을 수료하였으며, 21C한국음악프로젝트 대상 등을 수상했다.

 이어서 이래근 교수의 ‘Chim muk for Ochestra’가 다섯 번째 무대로 꾸며진다. 지역 원로 작곡가인 이래근 교수는 청주대학교, 불가리아 소피아 국립음악원을 졸업하였고, 경복대학 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청주대학교 사범대학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매년 정기적인 창작곡 발표와 연구 및 학회 활동으로 한결같은 창작의 불씨를 태우고 있는 작곡가이다. 

 마지막 무대는 유럽을 대표하는 작곡가 코어드 마이어링(C.Meijering)의 창작곡 ‘Neue Lieder aus ltalien und Deutschland’가 연주된다. 작곡가 코어드 마이어링은 독일 다름슈타트 음악대학에서 기타와 작곡을 공부했다.

 코어드 마이어링은 ‘겨울의 음성’으로 슈트트가르트시 작곡 콩쿨에서 입상하였고, ‘1990년의 밤’으로 바트 홈부부르크 상을 수상하였다, 바르셀로나의 ‘타르도르 페스티발’, 그라츠의 ‘슈타이리의 가을’, ‘에비앙 페스티발’ 등 여러 도시를 모티브로 한 창작 활동으로도 유명하며, 1995년 샤론 그레이탁의 ‘사랑 수업’ 영화음악 작곡까지, 넓은 창작곡 세계를 소유한 음악가이다.

 현재는 독일 다름슈타트 시립음악대학 학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상명대학교, 한국예술 종합학교, 배제대학교, 영남대학교 등 국내에서도 초청강연 및 마스터 클래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2014 대구국제현대음악제의 주요 작곡가로 선정되기도 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작곡가 여섯명이 모두 참석하여 관객들과의 만남의 시간을 갖고, 자신들의 작곡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2015년 충북도립교향악단에서 도민들을 위하여 이번에 준비한 두 번째 정기공연은 콘서트가이드 양소영(도립교향악단 피아노 정단원)의 해설이 있는 공연으로 진행된다. 

 만 7세 이상 입장 가능하고, 전석 무료다. 좌석권은 공연세상(1544-7860)에서 예약가능하고, 공연 시작 30분 전부터 선착순 입장도 가능하다.  

*공연문의(충북도립교향악단 : 043-220-3826, 3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