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뉴스]= 광주광역시가 지자체 최초로 인공지능 면접시스템을 도입한 ‘광주권 일자리박람회’에 구직자 6000여 명이 몰리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이번 박람회는 기업 정보 제공, 취업설명회, 현장 면접 등 기존 방식에서 한 발자국 더 나아가 인공지능 면접시스템을 처음으로 적용해 많은 구인, 구직자의 관심을 끌었다.
광주시는 박람회에 앞서 지난 6일까지 온라인 AI 면접 신청을 접수받았으며, 261명의 구직자가 온라인을 통해 사전 인공지능 면접에 참여했다. 또 이들 구직자는 박람회 현장에서 사전에 매칭된 금호HT, 오이솔루션 등 27개 기업과 심층 현장면접을 실시했다.
온라인 AI 면접을 거쳐 사전에 매칭된 기업과 현장면접을 본 김도현 씨는 “미리 온라인 면접을 보고 인공지능이 매칭한 기업정보를 토대로 내가 원하는 기업을 찾을 수 있어 좋았다”며 “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원하는 기업에 취업했으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AI 면접을 실시한 ㈜오이솔루션 안영호 인사팀 과장은 “AI 면접 지원자의 성향·직무능력 등의 정보를 사전에 제공받고, 박람회 현장에서 우리 기업에 맞는 구직자들과 심층 면접을 실시, 짧은 시간동안 맞춤형 인재를 찾을 수 있었다”며 “AI를 기반으로 한 일자리박람회가 매년 개최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더불어 방문객이 인공지능 면접을 체험할 수 있는 AI 면접 체험관도 청년 구직자들도 하루종일 북적였다.
이 밖에도 박람회에는 66개 지역 우수기업이 참여해 연구직, 관리직, 생산직, 사무직, 상담직 등의 채용정보를 제공했다.
기업 채용관과 함께 부대행사로 마련된 한전·한전KDN·광주은행·농협 등 채용홍보관과 금감원·광주시 등이 참여한 채용설명회에도 많은 구직자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광주시는 이번 박람회가 구직자들은 인공지능을 활용해 꿈꾸는 일자리에 도전하고, 기업은 가장 필요한 인재를 맞춤형으로 찾는 계기가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에 따라 광주시는 기간 내에 참여하지 못한 AI 면접 희망 구직자를 대상으로 23일부터 25일까지 추가로 온라인 AI면접 수검을 실시하고 연말까지 구직자 면접 분석결과를 구인기업에 제공한다. 이를 통해 지역 내 구인-구직 미스매치를 최소화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