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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가을 운취와 고즈넉함을 간직한 공주 마곡사


[페어뉴스=정현성여행칼럼니스트]= 요즘 웰니스관광이 화두로 떠오르고 있어 가을의 정취와 고즈넉한 분위기를 느끼는 사찰여행을 떠나보자..

충천남도 공주시 사곡면 운암리에는 백제 의자왕시절 창건했다고 알려진 마곡사가 있다.
 
마곡사 매표소를 지나 마곡천을 따라 길을 걷다보면 계곡에 흐르는 물소리와 함께 어우러진 숲이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긴다

마곡천을 지나 마곡사로 들어서면 중앙에는 대광보전이 자리잡고 있으며 앞마당 중앙에 오층석탑이 우뚝 서있다. 마곡사는 수덕사와 함께 충남 지역을 대표하는 조계종 사찰로 약 80여개의 사찰을 관리하고 있는 제6교구 본사이다.
 
 마곡사는  640년(신라 선덕여왕 9년)에 중국에서 돌아온 자장율사가 월정사와 통도사를 창건할 때 선덕여왕에게 토지 200결을 받아 전탑을 세우고 이곳에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고려 명종 때(1172년) 보조국사 지눌이 중수하고 범일이 재건하였다. 그뒤 보철화상이 주석할 때 스님의 법문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이 삼대처럼 빽빽하게 많아서 마곡사라는 절 이름이 붙게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임진왜란 때 대부분의 사찰 전각이 화재로 불타 버렸다고 하며, 그 이후로 수차례에 걸쳐서 여러 번의 화재로 건물들이 소실되어 실제로 마곡사 전각 중에서 역사가 오래된 건물은 그리 많지는 않다.

 마곡사의 가람배치는 5층석탑, 대광보전, 대웅보전이 남북으로 나란히 배치되어 있으며 경내 서쪽 편에는 웅진전과 서쪽 편에 별도의 암자처럼 요사채와 함께 자리잡고 있다.

 마곡사에는 김구 선생께서 은거하시던 백범당과 걷던 명상길, 삭발터가 있다.
 
 구한말에 백범 김구 선생(1876~1949)이 명성황후 시해에 가담한 일본군 장교를 죽이고 인천형무소에 투옥되었다 탈옥한 뒤에 이곳으로 피신해서 삭발을 하고 원종이라는 법명으로 출가 생활을 잠시 했다. 지금 대광보전 앞 향나무는 당시 김구 선생이 직접 심은 것이라고 전한다.
 
마곡사에 있는 김구선생 명상길을 걸으며, 그 당시 백범선생은 나라를 위해 무엇을 생각했을까? 하는 사색에 잠겨본다.

 마곡사를 둘러보고 되돌아 나오는 길목에 징검다리를 건널때 느껴지는 시원함은 이루 말로는 형언할수 없다.
 마곡사는 사찰여행과 함께 솔바람따라 걷는 즐거움도 만끽할수 있는 최고의 힐링 여행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