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 싶은 섬 '여수 낭도' 섬 여는 날 행사 열어

 

[페어뉴스]=  전라남도는 여수 낭도가 마을 공동식당과 카페, 게스트하우스 등 ‘가고 싶은 섬’으로서 관광객을 맞이할 채비를 갖추고 17일 ‘섬 여는 날’ 행사를 개최했다.

여수 낭도 ‘섬 여는 날’ 행사는 지난 5월 강진 가우도에 이어 두 번째다.

낭도는 여수 화양면 남서쪽에서 고흥 반도를 마주 보고 있는 아담한 섬으로 340여 명의 주민이 살고 있다. 섬 동쪽에는 때 묻지 않은 모래 해변이 있고, 서쪽에는 찰진 갯벌이 장관을 연출한다.

낭도 주민들은 ‘가고 싶은 섬’ 사업지로 선정된 뒤부터 2년여 동안 주민대학을 열어 마을기업 설립과 운영 방법, 마을식당을 비롯한 소득사업, 주민 공동체 구성 및 활동에 대한 역량을 키워왔다. 또 방치됐던 복지회관 2․3층을 리모델링해 게스트하우스로 만들고, 1층 공간은 마을교육장과 마을공동식당 같은 복합센터로 꾸몄다. 또한 흉물스럽던 빈집과 매표소는 안내센터와 카페로 새단장했다.

이처럼 낭도는 섬 관광객이 먹고, 머무를 수 있는 기초시설을 충분히 갖추고, 여기에 더해 마을에서 생산되는 식자재로만 만든 낭도 섬만의 특별한 참살이 밥상도 준비해 말 그대로 ‘가고 싶은 섬’으로 도약하는데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전라남도는 오는 2024년까지 문을 연 강진 가우도, 여수 낭도를 비롯해 현재 추진하고 있는 ‘가고 싶은 섬’ 10곳은 물론, 해마다 2개 섬을 추가로 선정해 모두 24개 섬을 주민은 살고 싶고, 관광객은 가족․연인과 함께 찾아와 쉬고 싶도록 가꿀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