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어뉴스]= 지난해 뷰티업계에서 가장 이슈가 된 키워드를 꼽으라면, 두말할 나위 없이 글로벌 색채 전문 기업 팬톤이 선정한 올해의 컬러 ‘마르살라’다. 짙은 와인을 연상시키는 마르살라 컬러는 지난해 국내 뷰티업계는 물론 패션계까지 장악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그 인기에 힘입어 국내 화장품 브랜드들은 마르살라 컬러를 기본으로 한 다양한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고객들을 사로잡았다.이처럼 지난해 팬톤이 트렌드 컬러로 꼽은 마르살라 컬러가 다양한 산업계에서 인기를 끌면서, 자연스레 2016년 올해의 컬러로 발표한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컬러에 대한 관심도 벌써부터 뜨겁다. 이미 업계 곳곳에서 ‘올해의 트렌디 컬러’로 활용되고 있는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이런 트렌디 컬러를 실제 메이크업이나 네일아트에는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까? 뷰티 아티스트 전문 양성기관인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이 올해의 트렌디 컬러를 활용한 뷰티 노하우를 전격 공개한다.
# 파스텔 컬러인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다가오는 봄 메이크업 컬러로 안성맞춤!
파스텔 컬러인 로즈쿼츠와 세레니티는 봄 메이크업에서 활용도가 매우 높은 컬러다. 먼저 여성들에게 늘 사랑 받아 왔던 파스텔 핑크 느낌인 ‘로즈쿼츠’. 로즈쿼츠 컬러는 아이(Eye), 립(Lip), 치크(Cheek) 등 활용 범위가 매우 넓은 대표적인 컬러다.눈가가 밝으면 얼굴 전체가 생기 있어 보이는 법. 로즈쿼츠 컬러를 가장 활용하기 좋은 곳이 바로 눈이다. 로즈쿼츠 컬러 아이쉐도우를 눈두덩이에 전체적으로 발라 화사한 느낌을 연출하고, 아이라이너를 그릴 때는 눈꼬리를 아래로 살짝 내려 그려 청순한 느낌을 살려보자. 신비로운 느낌을 더하고 싶다면 속눈썹 끝 부분에만 핑크색 계열 마스카라로 마무리해 주면 좋다.
로즈쿼츠 컬러를 립(Lip)에 활용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로즈쿼츠 컬러로 립 메이크업을 할 때는 파운데이션이나 컨실러로 본연의 입술색을 커버해 파스텔 빛이 가진 색감이 그대로 발색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포인트다. 컬러가 지닌 따뜻한 느낌 덕분에 입술 전체에 풀(full) 발색을 해도 자연스럽고, 입술 안쪽을 진하게 바르다가 점차 색을 옅게 해 입술을 촉촉하게 물들이는 방법도 스위트한 느낌을 연출 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로즈쿼츠 컬러로 치크(CheeK)를 물들이는 방법도 있다. 크림 타입의 로즈쿼츠 블러셔를 광대뼈 부분에 적당한 양으로 발라주고, 중앙에서부터 점차 원을 그려나간다는 느낌으로 범위를 넓혀가며 손가락으로 톡톡 두들겨 발라주면 피부 밀착력을 높일 수 있다. 여기에 가볍게 파우더를 소량 덧발라 유분기를 잠재우면 발그레한 뺨 연출로 볼륨감 있고 자연스러운 혈색을 완성할 수 있다.
다음으로 청명한 하늘빛을 그대로 담은 세레니티 컬러를 활용해 보자. 이 컬러는 메이크업에 자주 활용하는 컬러가 아니라서 과연 어떻게 메이크업에 적용할지 의문을 갖는 사람들도 많을 듯 하다. 하지만 이런 조금은 독특한 컬러도 따뜻한 봄날 이색적인 메이크업을 시도해 보고 싶을 때 아이메이크업 등의 포인트 컬러로 활용해 볼 수 있다.
대표적으로 시도해 볼 수 있는 아이템이 바로 아이쉐도우다. 세레니티 컬러의 아이쉐도우를 쌍꺼풀 라인까지 은은하게 펴 발라주면 청량한 느낌을 배가시켜 오묘한 느낌의 아이메이크업을 완성할 수 있다. 여기에 자칫 과하게 보일 수 있다는 생각에 선뜻 손이 가지 않았던 블루 계열의 아이라이너를 과감하게 선택해 눈 앞머리나 눈꼬리 부분에 포인트를 넣어주면 차분하면서도 화사한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다. 다만, 세레니티 컬러를 활용한 아이메이크업 시 꼭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너무 욕심을 부리지 않는 것. 시선을 사로잡는 포인트로 눈에 힘을 실어준 만큼 피부나 입술에는 과한 색조 메이크업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 누구나 좋아하는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컬러, 네일에 활용해 내 손 안에 봄 향기 가득 담기!
메이크업뿐만 아니라 네일아트에서도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컬러를 적극 활용해 손톱에 봄을 수놓아 보는 것은 어떨까? 봄을 닮은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컬러가 주는 산뜻함을 그대로 느끼고 싶다면 펄이 없는 매트한 텍스처를 선택해 손톱 한 가득 채워 넣을 것을 추천한다. 파스텔 계열인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컬러는 열 손가락 모두에 풀(full) 발색해도 전혀 부담스럽지 않은 대표적인 컬러다. 두 컬러 중 한가지만 골라 열 손가락에 모두 다 바르면 깔끔하고 여성스러운 느낌을 자아낼 수 있고, 두 가지 색상을 번갈아 발라주어도 보다 상큼한 봄 네일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또한 손톱 전체에 컬러를 바르는 대신 여백의 미를 살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느낌을 극대화 시켜 보는 것도 이들 컬러를 잘 활용하는 방법이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네일 바디를 배경 삼아 세로로 한 줄만 바르거나 손톱 상하를 나눠 한 쪽은 전체에 발색을 입혀주고, 나머지 한 부분은 다른 색으로 외곽만 그리는 형태로 멋을 내주면 보다 트렌디한 연출이 가능하다. 무심한 듯 그은 선 하나로도 봄 향기를 손톱에 담을 수 있으니 꼭 한번 시도해 볼 것.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이지은 수석연구원은 “파스텔 톤 계열인 로즈쿼츠와 세레니티 컬러는 다가오는 봄 메이크업이나 네일 컬러로 큰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두 컬러 모두 여성스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 연출에 제격인 만큼, 메이크업 시 포인트 컬러로만 활용해도 여성미를 한층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