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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머리 숙인 전경련…'혁신안' 내놨다

명칭부터 '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으로 바꿔
정경 고리 '사회본부' 폐지…'1본부2실' 체제로


[페어뉴스=박상대기자] 개혁을 선언한 전경련이 50년간 사용해 온 명칭부터 '한국기업연합회(한기련)'로 바꾸고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24일 회장단회의와 혁신위원회 연석회의를 통해 논의한 정경유착 근절, 투명성 강화, 싱크탱크 강화를 골자로 한 혁신안을 전격 발표했다.


허 회장은 이날 기자 브리핑을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들께 실망을 안겨드린 것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면서 “전경련은 앞으로 초심으로 돌아가 경제단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한 조직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이어 “사무국은 회원사와 사회전반에 도움이 되는 단체로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하면서 "경제인(회장) 중심의 협의체에서 ‘기업’이 중심이 되는 경제단체로 거듭난다는 의지로 명칭부터 바꾸었다"고 밝혔다.


이번 혁신안에 대해 권태신 전경련 부회장은 “전문기관 컨설팅과 수 개월간 진행한 회원사, 각계각층의 의견 수렴을 거쳐 혁신위원회에서 치열하게 논의해 도출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국민과 회원사의 공감과 지지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전경련 구성원 모두는 새로 창업하는 마음가짐으로 혁신을 완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경련 혁신위원회는 세부내용 마련을 위해 향후에도 수시로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발표한 혁신안은 이른 시일내 이사회와 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한다.



전경련 어떻게 바뀌나   먼저 명칭을 ‘한국기업연합회’로 바꾸면서 조직도 큰 폭으로 줄인다. 기존 7본부를 커뮤니케이션본부, 사업지원실, 국제협력실 등 '1본부 2실' 체제로 바꾼다.


정경유착의 채널로 문제를 야기한 사회본부와 함께 사회협력회계를 폐지한다. 이와 관련해 배상근 전경련 혁신총괄 전무는 “제2의 미르, K스포츠재단 사태가 재발할 수 있는 고리를 원천 차단하겠다는 의지”라고 말했다.


또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활동 내역과 재무 현황을 홈페이지를 통해 연 2회 공개해 공익법인에 준하는 수준으로 투명성을 높였다"고 밝혔다.


경제-산업본부의 정책연구 기능은 한국경제연구원(한경연)으로 이관해 한경연의 싱크탱크 기능을 강화한다. 한경연은 연구의 영역을 넓혀 저출산, 4차 산업혁명 등 국가적 어젠다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계획이다.


앞으로 중요 의사결정은 신설하는 '경영이사회'에서 이뤄진다. 오너 중심의 회의체 성격을 탈피해 주요 회원사들의 전문경영인으로 구성한다.


이에 대해 배 전무는 "의사결정 구조가 이사회 중심으로 바뀌면 회원사가 지적해 온 사무국의 독단적 결정 관행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또 경제단체로서 회원사 의견을 수렴하는 공식 창구로 이사회 산하에 경제정책위원회 등 분과별 위원회와 협의회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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