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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추천도서) 뉴질랜드 아름다운 산길에서 나를 찾는...숲에서 다시 시작하다

 

[페어뉴스]=  27년간 성공한 직장인으로 살아가던 박재희작가는 어느 날 ‘내가 살고 싶었던 인생일까?’라는 의문에 직면한다. Dell Computer, EMC를 비롯 Actifio의 아시아태평양 지역 마케팅을 총괄하고 미국 옴니콤 산하 PR회사와 (주)모모인 대표를 역임했다.‘한번쯤 인생에 리셋’을 외치며 친구들과 함께 뉴질랜드로 트레킹을 떠난 저자는 그 곳에서 활력과 열망을 돌려줄 리셋키를 찾아, 걸었던 시간을 엮어 <숲에서 다시 시작하다>를 출간했다. 

이 책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특별한 여행기다. 

지구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길, 하루에 단 40명에게만 허락된 길, 세계의 불가사의 중 하나라고 불리는 원시의 숲. 영화 『쥬라기 공원』과 『아바타』에 나왔던 바로 그 신비의 숲. 인간의 발길을 허락한 지 백 년도 채 되지 않는 원시의 땅, 뉴질랜드 밀포드 사운드로 7명의 원정대가 트레킹을 떠났다. 평소 ‘3보 이상 승차’를 부르짖던 사람들이 20킬로그램짜리 근심과 욕심의 배낭을 메고 메인 트랙 53.5킬로미터, 폭포와 샛길 트레킹을 합쳐 60킬로미터 산길을 종주했다. 지친 일상에서 가면을 쓴 채 살아가는 건 더 이상 하지 않기 위해,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상황에 끌려가는 삶을 멈추기 위해, 태초의 숲에서 다시 시작하기 위해. 리셋 키를 찾으러 떠난 리셋 반지원정대의 신선하고 따뜻하고 유쾌한 트레킹 이야기다.      
 
“나로 살자, 무엇이 되기 위해 살지 말고!”

어쩌면 이것이야 말로 여러 가지 ‘리셋 키워드’ 중에서 가장 돋보이고 의미 있는 인생의 리셋 키가 아니었을까? 
여행에서 돌아와 누군가는 새로운 직장에 다시 취직을 시작하고, 누군가는 결혼에 성공하고, 누군가는 있던 자리로 돌아갔다. 그러나 그들은 이미 원정을 떠나기 전의 지쳐있던 모습과는 확연히 달라져 있다. 리셋 원정대의 여행은 일상 속에서 새롭게 다시 태어나고 여전히 진행 중이다.    
  
험한 인생길을 함께 걸어줄 친구가 있다는 것은 얼마나 든든하고 행복한 일인가. 그들의 진심어린 우정은 점점 고립되어 가는 현대인들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말해준다. ‘다시 시작하기 위해’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일깨워준다. 그것은 바로 원시의 숲 같은 가장 본질적인 인간의 마음 회복, 그것이 아닐까? 

특히 이 책에는 한번쯤 뉴질랜드 밀포트 트레킹을 떠난다면 꼭 알아야 할 생생한 꿀팁이 덤이다. 산더미 같은 정보는 오히려 독. 단 몇 줄에 꼭 필요한 알짜 여행팁을 간결하게 전해준다. 

등산용 배낭을 수화물로 부칠 때는 전용덮개가 필요하다. 따로 구매할 수도 있지만 부직포로 만들어진 양복커버가 훌륭한 대용품이 된다, 흡혈곤충 샌드플라이의 공격에 대비하려면 반드시 퇴치제를 준비하라, 민타로 산장에서 키아 새에게 신발을 도둑맞지 않으려면 반드시 여러 신발의 끈을 묶어 무겁게 하라. 

저자가 알려주는 꿀팁 메모는 그야말로 세상 어디에도 없는 진짜 팁이다. 직접 배낭 메고 그곳을 걸어본 사람만이 줄 수 있는 진짜 팁.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가짜 팁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생생하고 재미있다.  

 박재희 지음 | 꿈의 지도 펴냄 | 232쪽 | 1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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