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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키만 한 기괴한 하이힐·물구나무선 기린, 월드컵공원서 만나

 [페어뉴스]=  서울시는 대교문화재단과 함께 10월 1일(토)부터 10월 10일(월)까지 월드컵공원에서 『평화의 공원 조각 전시회』를 개최한다. .
 
이번 조각전시회는 새로운 공원문화 프로그램의 모델을 제시하고자 조각예술과 공원을 접목시켜 기획한 것이다.
 
박기평, 전창현, 허태진 등 국내작가 8명과 중국, 폴란드, 인도네시아의 해외작가 3명이 땀과 열정을 고스란히 담아 제작한 11점의 작품을 전시한다.
 
이번 조각 전시회는 미디어아트와 설치미술이 주류를 이루는 근래 입체조각의 흐름 속에서 쇠, 돌, 나무 등을 소재로 한 전통조각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우선 기쁨(충북대 대학원)의 <잔혹함>은 하이힐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검고 거친 느낌의 철 표면에 깨진 벽돌 조각을 덧붙이고, 여러 갈래로 갈라지고 뒤틀린 나뭇가지로 발목부분을 나타내 여성의 상징이지만 반대로 육체적 고통을 안겨주는 하이힐을 기괴한 형상으로 표현하였다.
 
전창현의 <Trained Table>은 호두나무를 깎아 만든 테이블 작품이다. 사람이 두 팔을 앞으로 뻗고 건장한 두 다리가 바닥을 지탱하고 있는 모습이다. 과장된 근육질의 두 다리와 상대적으로 얇고 평평한 두 팔은 시각적으로 대비효과를 내어 세상에 단 하나뿐인 테이블로 태어났다.
 
리시옹의 <Crazy Giraffe>는 가느다란 앞다리로 육중한 몸을 버티고 있는 기린의 모습을 유려하고 해학적인 선으로 표현하였다. 작가의 탁월한 균형감을 엿볼 수 있으며 스스로 즐기고 적극적인 태도를 추구하는 인생관을 담고 있다.
루디라유다의 <I Want an Apple #2>는 사과 위에 거꾸로 매달린 염소를 형상화한 재미난 작품이다. 애플은 물질을 향한 인간의 욕심을 상징하고 위태롭게 거꾸로 매달린 염소는 우둔한 인간의 모습을 표현하였다.
 
전시회는 공원을 방문하는 시민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관련 내용은 서울의 산과 공원(parks.seoul.go.kr)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서울시 최광빈 푸른도시국장은 “민간이 구축한 예술지원 사업 콘텐츠를 공원이라는 공공 공간과 결합시켜 새로운 시민 참여형 공원문화 프로그램으로 추진하는데 의미가 있으며, 시민들이 공원의 가치를 재발견하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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