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러시아 수입대체화 정책과 전략모색 포럼 열어

 [페어뉴스]=  KOTRA(사장 김재홍)는 러시아 수입대체화 정책의 배경과 현황분석을 토대로 우리기업의 對러시아 전략을 모색하기 위해 31일 ‘러시아 수입대체화 정책과 전략모색’ 전문가 포럼을 개최하고, ‘신(新)보호주의 국제환경과 러시아 수입대체화 전략’ 보고서도 함께 발간했다.  

최근 러시아는 적극적인 수입대체화 전략을 통해 자국 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 미국 대선후보들의 시장보호정책 추진 등 저성장기조 고착화로 인한 전 세계적인 자국시장 보호 움직임과 궤를 같이한다.   

러시아의 수입대체화 전략 추진은 △ 서구의 경제제재에 대한 반작용 △ 러시아 경제위기 극복의 일환 △ 정부 산업화 정책의 연장선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러시아 정부는 20개 주요 산업의 수입대체화 프로젝트를 선정해 보조금 지급 및 현지화(localization) 규정을 통해 자국 내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핵심 산업으로는 제약, 무선전자, 항공, 의료, 조선 등이 꼽히고 있다.     

주제발표를 한 박지원 KOTRA 글로벌전략지원단 전문위원은 러시아의 수입대체화 정책에 대한 우리 기업의 전략으로서 ① 수입대체화가 점진적으로 나타나는 의료, 기계, IT장비 등의 분야에서는 단계별 현지화를 통한 현지화 비중 확대 전략을 ② 수입대체화가 빠르게 나타나는 식품가공, 경공업 등의 산업에서는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현지 경쟁사 분석을 통한 틈새시장 공략의 적극 활용을 강조했다 



김병권 KOTRA 글로벌전략지원단장은 “러시아는 에너지 중심 경제구조에서 제조업 중심으로 변모하는 변곡점에 놓여있다”면서 “수입대체화전략은 그 시발점에서 러시아 정부의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