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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생태여행

파주 광탄면,교통환경 개선으로 경기북부 체험관광 명소로 떠올라

 

[페어뉴스]= 서울에서 고양시를 지나 파주 광탄면을 오려면 넘어야 하는 고개가 있다.
 
 과거에 우리나라와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을 위한 국립숙박시설인 혜음원이 있었고 한양-개성-평양-의주를 연결하는 의주대로가 지나던 혜음령이 그 곳이다. 당시에는 우거진 숲과 도적이, 현대에는 가파르고 굽은 길과 상습적인 교통체증이 사람들의 왕래를 어렵게 했다.
 
 하지만 지난 해 말 이 곳에 왕복 4차선의 터널이 개통되면서 혜음령 고개를 넘던 일은 그야말로 옛이야기가 됐다. 745m의 이 터널을 이용하게 되면서 서울과 고양시에서 광탄면으로 오는 시간 또한 대폭 단축됐다.
 
  파주시 동남쪽 고양시와의 경계에 위치한 광탄면이 ‘도심과 가까운 자연 속에서 가족과 함께 휴식과 레저, 체험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관광지’로 변신하고 있다.
 
  광탄(廣灘)은 ‘넓은 여울’이라는 뜻의 지명처럼 문산천, 분수천 등 수변 공간과 고령산, 박달산으로 대표되는 등산로와 계곡 등 천혜의 자연 관광자원이 풍부하고 보광사, 소령원, 혜음원지 등 다수의 역사유적지도 품고 있어 관광지로서의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아 왔다. 그러나 서울 등지에서의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고 지역을 대표할 수 있는 관광 브랜드와 산재한 관광 자원들을 연계할 수 있는 컨텐츠가 없어 유명관광지로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파주시(시장 이재홍)에서는 먼저 서울 등지에서 이 지역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의 개통을 앞당겨 관광객들이 더 빠르고 편하게 오고 갈 수 있도록 했다.
 
 우선 자유로, 통일로에서 광탄면으로 올 수 있는 국지도 56호선 통일로~광탄 구간의 확포장공사를 지난 해 12월 조기 완료하고 개통했다. 이로 인해 광탄에서 통일로까지 이동시간이 기존 30분에서 5분으로 단축됐고, 자유로까지는 20분이면 도달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광탄과 고양시 덕양구를 연결하는 국지도 78호선 확포장공사도 지난 7월 21일 10여 년에 걸친 공사를 끝내고 왕복 4차선으로 개통하여 광탄과 고양시 사이의 상습적인 정체구간이 해소되고 거리는 더 가까워졌다.
 
  광탄면의 중심 시가지를 우회하는 분수천주변도로도 지난 7월 17일 개통했다. 국지도 78호선과 56호선 개통으로 인한 도심 지역 교통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개설한 이 도로를 통해 지역 내 이동이 더욱 빨라지게 되고, 이로 인해 교통 접근성 개선과 함께, 관광 자원들을 연계해 개발하는 사업들이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저 ‘광탄 아우트로 테마파크 조성사업’을 통해 광탄 지역에 산재한 마장호수, 고령산(622m), 박달산(369m), 마장계곡 등 자연·생태 자원과 보광사, 소령원, 파주힐링캠프, 벽초지수목원 등 역사·문화 자원을 하나의 테마관광 벨트로 만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생태녹색관광자원화사업」 공모사업에 당선된 이 사업을 통해 둘레길 조성, 아쿠아트레킹 노선 정비, 가로수길 조성, 마을정원 조성 등 관광인프라 개발사업과 함께 관광 컨텐츠 및 통합 브랜드도 만들어질 계획이다.
 
 또한 올해 넥스트 경기 창조오디션에서 혁신상을 수상하며 경기도로부터 31억 원의 교부금을 받은 ‘마장호수 휴(休) 프로젝트’는 뛰어난 풍광으로 이름난 마장호수를 관찰·체험·여가 등 3가지 주제로 구성하여 단장하게 된다. 사업이 완료되면 조류·낙조·별자리 관찰, 수변데크에서의 호수 경관 감상, 카누·카약 타기 등이 가능하게 되어 지역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역 공동체와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노력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재홍 파주시장은 “광탄은 서울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관광자원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크게 주목을 받지 못했다. 특히 미군부대 철수 이후 도심이 공동화 되는 등 지역경제가 침체되어 왔으나 최근 주요 도로가 잇따라 개통되고 관련 사업들도 순조롭게 진행되면서 지역에 활기가 살아나고 주민들도 다시 희망을 가지고 있다”며 “주민들과 시가 힘을 모아 사업을 잘 마무리하게 되면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체험관광지가 되고, 광탄 뿐 아니라 파주시 전체에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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