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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산업

2015년 뷰티 트렌드는 Beyond 뷰티와 뷰티 유튜버의 해

 [페어뉴스]= MBC아카데미뷰티스쿨이 2015년 한 해 동안의 뷰티 트렌드를 “Beyond 뷰티”로 정리했다. 뷰티 디바이스의 발전으로 새로운 뷰티 영역을 개척한 점, 뷰티 분야의 글로벌화로 해외 트렌드를 국내에서도 빠르게 확인할 수 있게 된 점과 유명 캐릭터와의 콜라보(콜라보레이션) 대유행 등이 큰 특징이다. 메이크업 튜토리얼의 성장, 뷰티 전문 앱 등 새로운 채널의 부상으로 뷰티 문화가 다양한 경로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나 혼자 산다? 나 혼자 한다!” 화장품을 넘어서는 다양한 ‘셀프 뷰티 디바이스’ 열풍

지난 몇 년 간 떠올랐던 이너뷰티 제품은 ‘먹는 뷰티 제품’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았다. 반면 2015년에는 뷰티와 관련된 각종 기기(디바이스)가 주목을 받았다. 특히 집에서 피부 노폐물을 제거할 수 있는 홈 클렌징 디바이스 제품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셀프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커졌다. 로레알의 클라리소닉, 필립스의 비자케어를 비롯해 아모레퍼시픽, LG생활건강 등 국내외 코스메틱 기업들이 진동클렌저를 비롯한 뷰티 디바이스를 잇달아 출시했고 클렌저에서 나아가 마사지용, 제모기기까지 다양한 케어를 제공하는 디바이스로 발전하고 있다.

“국경을 넘나드는 메이크업 트렌드” 글로벌 트렌드를 한국에서 만나다

MLBB는 ‘My Lip But Better’의 약자로, ‘내 입술과 비슷하지만 좀 더 예쁜 입술’을 뜻한다. 아무것도 바르지 않은 듯 자연스러운 컬러 표현으로 고급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이 특징으로, 말린 장미 꽃잎을 닮은 ‘MLBB 립스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2015년 올해의 컬러를 ‘마르살라’(말린 장미색)로 꼽을 정도로 업계 전반에서 가장 핫한 트렌드로 부상했다. 업계에서는 마르살라 색상을 모은 섹션을 따로 꾸리기도 하며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고, 국내외를 막론하고 MLBB를 해시태그로 한 소위 ‘인생립’, ‘인생 컬러’ 찾기 게시물들이 SNS를 장식하기도 했다.
 
숙취 메이크업은 일본에서 시작된 메이크업으로, 목욕 후 자연스럽게 올라온 홍조 또는 술에 취해 볼이 발그레한 상태를 표현한 메이크업이다. 유명 뷰티 블로거들이 자주 언급하며 더욱 큰 인기를 끌었다.

스트로빙 메이크업은 카메라 플래쉬처럼 얼굴 윤곽을 살려주는 메이크업으로, 조명광채 메이크업으로도 불린다. 특히 미국에서는 안면골을 강하게 부각시키는 컨투어링 메이크업(윤곽메이크업)의 강세 속에서 스트로빙 메이크업이 부상했다.

화려함보다는 평범함을 추구하는 노멀(Normal)과 하드코어(Hardcore)의 합성어 ‘놈코어’는 패션업계에서 시작돼 뷰티 등 다양한 영역으로 진출한 키워드다. 놈코어는 ‘평범한 듯 평범하지 않은’의 뜻으로 쓰이며 전세계적인 트렌드로 자리잡았고, 뷰티에서는 과거부터 꾸준히 사랑 받고 있는 내추럴 메이크업 트렌드와 접목돼 각광받았다.

“뷰티와 유명 캐릭터와의 만남” 인기 캐릭터와 콜라보 활발
 
키덜트족이 늘어나면서 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콜라보레이션이 2015년 뷰티 업계에서도 유행했다. 인기 캐릭터와 뷰티 브랜드의 콜라보를 통해 고객층에 더욱 가깝게 다가가고, 각종 한정판 출시를 통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구매욕을 자극했다. 미샤×도라에몽, 스킨푸드×스누피, 아리따움×스폰지밥, 라네즈 옴므×어벤져스, 토니모리×아톰, 해피바스×무민, 아리따움 모디네일×소니엔젤, VDL×카카오프렌즈, 메디힐×라인프렌즈 등 전체 업계에서 캐릭터 콜라보가 활발하게 이어졌다. 슈렉 마스크팩, 동물 마스크팩 등 독특한 캐릭터 마스크팩이 출시되어 큰 인기를 얻는 등 업계 전반에서 캐릭터와 결합한 상품은 앞으로도 계속 출시될 전망이다.

“뷰티 유튜버(1인 크리에이터), 새로운 강자의 등장”
 
2015년은 ‘뷰티 유튜버’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유튜브에서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이 큰 인기를 얻었다. 코스프레, 연예인 메이크업 등 개성있는 튜토리얼로 스타급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씬님, 국내 뷰티 유튜버의 시초라고 할 수 있는 포니 등 많은 뷰티 유튜버들은 메이크업의 전문가로 꼽히며 스타 못지 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베트남계 미국인 미셸판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뷰티 유튜버도 탄생했다. 한 업체는 유명 뷰티 유튜버와의 콜라보를 통해 PB상품을 제작하기도 하는 등 새로운 ‘강자’의 부상에 대응하는 모습이다.

12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뷰티앱 ‘언니의 파우치’, CJ E&M에서 운영하는 뷰티앱 ‘뷰티인미’, 월정액을 받고 소비자 맞춤형 박스 형태를 보내주는 서브스크립션 커머스(subscription commerce, 정기구매상품) ‘미미박스’ 등 새로운 형태의 뷰티 비즈니스가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MBC아카데미뷰티스쿨 이지은 수석연구원은 “2015년은 뷰티 문화가 기존의 영역을 넘어서 다양한 영역으로 확산되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받았던 한 해였다”며 “앞으로도 메이크업 튜토리얼 영상, 뷰티 관련 애플리케이션 등 더욱 다양한 채널과 플랫폼을 통해 뷰티 문화가 남녀노소를 막론해 일반 대중들의 일상에 깊숙이 스며들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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