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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음식문화큰잔치, 관광체험형 축제로 거듭나며 성료

 [페어뉴스]= 남도 음식의 진수를 보여주는 제22회 남도음식문화큰잔치가 담양 죽녹원과 전남도립대 일원에서 3일간 관광객 참여형 축제로 성대하게 치러졌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는 남도의 식(食), 도(道), 락(樂)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음식축제다. 남도 음식들로 가득 한 상 차려 놓은 것을 연상케 하는 축제장은 남도의 친환경 건강밥상을 눈과 입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해 지역 주민뿐만 아니라 외지 관광객에게도 남도음식이 최고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특히 킬러 콘텐츠로 구성된 주제관 명인관 아시아관 전통주관 시군관 5개 전시관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명인관에서는 지난 2013년 전라남도가 처음으로 도입해 지정한 명인 7명이 남도 음식의 우수성 홍보에 나섰다. 여수 이경애 씨는 주안상, 나주 천수봉 씨는 홍어산수화, 담양 이순자 씨는 죽로차다식, 곡성 김혜술 씨는 참게장, 고흥 송인숙 씨는 과일 폐백, 영광 최윤자 씨는 굴비찜, 진도 김영숙 씨는 흑미떡을 알리는 자리를 마련했다. 명인들이 직접 관광객에게 음식을 설명하고 전시된 음식들은 바로 시연을 통해 맛을 보였다.

전통주관은 최근 전통주에 대한 관심도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담양 대대포 막걸리, 광양 백운 복분자, 함평 자희향 탁주, 광양 매실 막걸리, 강진 설성 만월 막걸리 등 전남의 전통주를 보고 맛볼 수 있도록 운영됐다.

남도음식문화큰잔치만이 가진 콘셉트와 특성을 살리는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연인 가족을 대상으로 한 ‘남도음식 단체오찬’, 남도의 특산물 매생이를 이용한 ‘매생이 떡국 시식’, 전통 음식을 마음껏 만끽하고 느낄 수 있는 ‘남도음식 시식’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가족이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농촌체험마을 음식 프로그램’에선 돌산 갓김치 담그기, 버섯 탕수육 만들기, 매실강정 만들기 등 각종 체험행사가 열려 관광객에게 다양한 즐길거리를 제공했다.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 거주하는 외국인 학생 1천 700여 명도 축제장을 찾았다. 한국문화를 배위기 위해 남도음식을 알아야 한다는 부모의 권유로, 남도음식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한 이집트의 아메드 군은 “음식을 서로 경쟁하듯 재미있게 만들고, 친구들과 어울릴 수 있는 기회여서 흐뭇했다”고 말했다. 파키스탄의 아완마노나 양은 “매우 인상 깊고 환상적인 체험이었으며 한국 음식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개막식에서는 이낙연 전라남도지사가 김관용 경상북도지사와 함께 나란히 참석해 영호남의 상생은 물론 화합의 문을 활짝 열었다는 평가도 받았다. 경북도청 간부공무원 및 식품업계 종사자 100여 명도 함께 참관했다. 특히 경북 종가 종부들이 축제장을 찾아 처음으로 남도음식 명인들과 교류 시간을 가져 앞으로 두 지역 음식 품격 향상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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