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 대나무박람회 담양 죽녹원 일원서 개막 45일 대장정 돌입

 

[페어뉴스]= 세계 최초의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가 17일 담양 죽녹원과 전남도립대학 일원에서 대숲에서 찾은 녹색 미래’라는 주제로 화려하게 막이 올라 오는 10월 31일까지 45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이낙연 도지사는 개막식에서 “다른 지역이 나무를 베고 개발사업을 할 때, 담양은 대나무를 심고 가꿔 죽녹원 신화가 탄생했고, 어느 박람회보다 탁월한 발상으로 이미 있는 자연을 활용해 박람회장을 만들었다”며 “이번 박람회는 죽녹원, 관방제림,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길, 가사문학의 산실인 정자와 원림, 슬로시티 창평 삼지내 마을 등 담양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고, 그 가치를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한 해 동안 150만 명이 다녀간 담양의 명소 죽녹원은 박람회 기간 ‘지붕 없는 주제관’으로 재탄생했다. 관람객들의 오감을 즐겁게 할 동선별 테라피로드를 비롯해 다양한 미디어아트가 곳곳에 설치됐다. 한옥쉼터와 성인산 정상, 죽녹원 내 8길 곳곳에 대나무 숲의 청량한 바람을 느껴볼 수 있는 풍욕 체험 등 다채로운 생태 힐링(치유) 체험 프로그램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또한 대나무박람회의 킬러콘텐츠인 주제영상 뱀부쇼(Bamboo Show)는 기존 타 박람회의 주제영상물과 달리 공연이 합쳐진 이색적인 콘텐츠(돌풍 콘텐츠)로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여기에 교과과정을 연계한 체험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체험교육구역에 집중배치했다. 이미 전국의 많은 학교에서 가을학기 수학여행과 체험학습지를 박람회장으로 선정, 많은 학생들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돼 박람회 관람객 90만 명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체험 프로그램은 체험교육구역 내 ‘대나무 체험학교’를 소주제로 정해 음식교실, 과학교실, 공예교실, 힐링교실, 환경교실 등으로 세분화해 운영한다. 에디슨이 필라멘트를 발명할 때 대나무를 사용했다는 점에 착안해 기획한 ‘대나무필라멘트전구 만들기 체험프로그램’은 매우 독특하다. 또한 사전 예약을 통해 300명의 전국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림 그리기 공모전을 박람회장 내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또한 담양 출신의 세계적 미디어 아티스트인 이이남 작가의 ‘이이남 아트센터’는 죽녹원의 오감 콘텐츠를 생생하게 담아낸 디지털 미술관으로, 죽녹원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전망이다.

2015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는 박람회장 주변을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출입 제한을 없앤 ‘원티켓 프리패스제’를 도입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행사 기간 중 박람회 입장권으로 담양군에서 운영하는 모든 관광지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또 관람객들의 교통 불편 해소와 관림 편의를 위해 최대 1만 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을 확보하고, 박람회 기간 중 셔틀버스 운영을 통해 교통 혼잡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행사장은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안전하고 편안한 관람이 가능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