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녹스 X 파프 X 오프화이트 이큅먼트 컬렉션 협업

 {페어뉴스]= 글로벌 아웃도어 브랜드 헬리녹스(Helinox)가 지난 11월 18일 오프화이트(Off-White), 그리고 포스트아카이브팩션(PAF)과 협업한 오프화이트 이큅먼트(Off-White EQUIPMENT) 컬렉션을 선보였다.

오프화이트의 설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버질 아블로(Virgil Abloh)는 전 세계가 팬데믹으로 몸살을 앓은 2020년, “이 시대에 필요한 디자인의 혁신은 무엇인가”라는 화두를 던졌다. 이러한 화두를 바탕으로 버질 아블로와 파프(PAF)가 퍼포먼스 웨어 컬렉션을 시작했고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의복뿐만이 아니라 도구와 공간을 아우르는 다차원적인 인류 생존의 안전지대를 만들자는 고민에 이르렀다. 그 결과 헬리녹스와 빅토리녹스까지 협력해 의복, 가구, 액세서리 등의 영역에서 새로운 비전을 고민하는 야심만만한 작업이 탄생했다.

오프화이트 이큅먼트 컬렉션에서는 코로나 시대의 풍경에서 ‘인류의 인간성이 살아남는다’는 것이 무슨 의미를 지니고 있는지 탐구한다. 인류의 진화에 대한 고찰은 이러한 탐구에 큰 영감을 주었으며, 이를 바탕으로 아담과 이브의 신화에서 이들이 몸을 가리는 데 사용한 무화과 잎에 주목했다. 이 나뭇잎 상징은 인류가 그 기원부터 혁신적인 적응력을 갖추고 있었으며, 이 적응력이 지금 시대에도 인류가 생존할 수 있는 창의력의 원천이 된다는 점을 깨우쳐 준다.

헬리녹스는 이번 컬렉션에 택티컬 선셋체어와 택티컬 테이블 라지로 참여했다. 검은색 무화과 잎으로 제품을 뒤덮은 과감한 시도는 컬래버의 화두를 반영한 것이다. 마치 예술품 같은 디테일은 인류의 창의력이 살아 있는 ‘디자인’을, 그러면서도 가볍고 작게 접어 휴대할 수 있는 체어와 테이블은 ‘실용성’을 상징한다. 이는 지금 이곳, 대전환의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정신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