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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2019 국제공예 학술포럼 개최

조선 최초 여성 도공 백파선, 디자인․공예 문화교류의 희망이 되다

 [페어뉴스]= 400여 년 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도자 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연 조선 여성이 있다. 일본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리는 백파선(百婆仙, 1560∼1656). 백파선의 흔적은 현재까지 이어져 그는 아리타의 도자 부흥을 이끈 주인공이자 한일 양국의 공예를 잇는 연결고리가 되었다 .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최경란)은 백파선의 역사적 발자취에 담긴 한국 여성의 리더십을 재조명하고, 도자 문화를 통한 디자인·공예 콘텐츠를 개발하고자 6월 8일(토) 오후 2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2019 국제공예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국제공예 학술포럼의 첫 번째 주제인 백파선은 일본 도자기의 발상지인 아리타에서 도자기의 어머니로 불리는 여성 도공으로, 17세기 아리타 도자기의 창업기에 활약한 인물이다.

  경남 김해 출신인 백파선은 도자기공 김태도(金泰道)의 배우자로 정유재란 당시 남편과 일본 다케오로 끌려갔다.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 다케오에 거주하던 도공 900여 명을 이끌고 아리타로 이주, 사가현의 작은 마을인 아리타를 세계적인 도자기의 메카로 부흥시켰다. 

  백파선은 일본 최초로 도자 생산의 분업화에 성공하여 아리타 도자기의 유럽 수출을 가능하게 했으며 여성들을 도자 생산에 참여시키는 등 여성 도공들의 지위를 높였다. 최근 일본 아리타에서는 백파선을 일본 도자기 발전의 주축이자 여성 리더십의 상징으로 주목하고 있다. 

  백파선은 1656년 9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으나, 1705년 비문을 작성할 당시 이름 없이 살아온 그의 삶을 안타까워했던 증손자가 이름을 지어 비문에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 이름이 바로 ‘백 살까지 산 신선 같은 할머니’라는 뜻의 백파선이다. 

  지난 2013년 백파선을 모델로 삼은 MBC 드라마 ‘불의 여신 정이’가 방영되기도 했다. 배우 문근영(정이 역)이 백파선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이번 포럼은 정밀한 고증과 연구를 통해 역사 속 백파선의 위치를 정확히 찾고 한국 공예의 숨은 가치를 재조명하여, 궁극적으로 새로운 디자인·공예 콘텐츠를 발굴하고 문화교류, 상품개발의 미래상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1부에서는 백파선을 포함하여 당시 조선 도공들의 일본 활동이 세계사에 미친 영향을 집중 조명하고, 2부에서는 디자인․공예 문화콘텐츠 산업으로서 백파선 콘텐츠의 확산 가능성을 제시할 예정이다. 
  
  2019 국제공예 학술포럼은 관심 있는 시민은 누구나 현장 접수로 참여할 수 있으며, 포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서울디자인재단 홈페이지(www.seouldesign.or.kr)와 사무국(02-798-7242)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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