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올해도 공정거래·동반성장 약속"

2016.03.16 19:08:58

9개 계열사-1·2차 협력사 대표 대규모 협약

[페어뉴스=박상대기자] 삼성의 9개 계열사와 1, 2차 협력사가 올해도 공정거래를 다짐하며 공정거래와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는 기반을 이어갔다.

16일 갖은 공정거래 협약식에느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제일기획 등 9개 계열사와 4300여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했다.

협약식에는 정재찬 공정거래위원회 위원장과 안충영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김영재 대덕전자 대표 등 300여명이 함께했다. 이날 삼성 9개 계열사는 1차 협력사 2564개사와 협약을 맺고, 1차 협력사는 2차 1736개사와 협약을 체결했다.

올 협약에는 무얼 담았나

우선 하도급법 준수를 위해 삼성전자의 공정거래 모니터링시스템을 타 계열사에 확산시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했다.

삼성은 1차 협력사 평가에 2차 협력사 대금지급 조건과 상생결제시스템 도입 실적을 반영해 2차 협력사까지 대금이 원활하게 지급될 수 있도록 했다

이어 협력사의 기술개발, 생산성 향상, 자금난 해소를 위해 지난해보다 616억 늘어난 9815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1, 2차 협력사 6만2300여명에게 입문부터 전문 직무교육까지 다양한 온오프라인 교육과정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삼성은 지난해 협력사의 기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삼성이 보유한 특허 3만6000건을 대구경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개방해 77개사에 206건의 특허를 양도했다.

나아가 1, 2차 협력사의 맞춤형 혁신활동 지원을 위해 20년 이상의 노하우를 가진 임원, 부장급 100여명의 상생 컨설턴트를 협력사의 종합 혁신활동 추진과 해외진출 협력사의 생산성과 품질혁신 활동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또 1차 협력사를 통한 2차 협력사에 대한 거래대금지급 조건 개선 방안으로 1차 중견기업 협력사들도 2차 협력사들과 공정거래협약 체결을 유도해 왔으며, 올해는 80개 이상의 1차 중견기업 협력사가 2차 협력사와 협약을 체결하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삼성은 협약을 통해 공정위 표준하도급계약서와 4대 실천사항을 도입하고, 협력사 대금지급을 현금으로 10일내 지급하는 하도급 대금지급 조건을 개선키로 했다.

박상대 기자 sinabro7@fai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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