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배달하는‘행복한 목수 봉사단’이 떴다

2014.11.11 15:16:24

 [페어뉴스]11일 오전 광주시 북구 일곡동 김모(72) 할머니의 낡은 단독주택안에는 쌀쌀한 날씨 속에 40여 명의 사람들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창문을 뜯어 고치고, 도배와 장판교체하고 재래식 화장실을  목욕이 가능한 수세식 화장실로 고치는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이들은 다름 아닌 광주시의 ‘행복한 목수 봉사단으로. 할머니 내외와 자녀내외, 손녀 등 3대가 살고 있는 집이 지은 지 50년이 넘어 손볼 곳이 많지만, 가족들 건강이 좋지 않아 경제활동을 못하면서 수리에 엄두를 내지 못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봉사활동을 한 것이다.
 
봉사단은 이날 집 수리는 물론, 손녀가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책상도 마련해주고, 외벽 도색과 주변 청소까지 말끔하게 해줬다. 
 
김 할머니는 “겨울이면 창틈으로 찬바람이 쌩쌩 들어오고, 화장실이 재래식인데다 목욕할 곳도 마땅치 않아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는데   수리를 해줘 올 겨울은 편히 지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행복해했다.
  
‘행복한 목수 봉사단’은 민선6기 광주시의 공약사업이다. 시가 자재비 등 최소한의 시비 지원을 하고 각계의 재능기부가 곁들여져, 혼자 사는 어르신,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의 주거환경을 개선해주는 사업이다.
 
봉사단에는 광주재능기부센터와 중흥동 자재의 거리 상인회, 대한전문건설협회 광주광역시회 회원업체, 자원봉사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쓰레기 치우기 등에 직접 참여한 위길환 시 도시재생국장은 “‘더불어 사는 공동체’ 실현을 위해 함께 해준 관련단체와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라며 “광주시는 ‘행복한 목수 봉사단’ 외에도 매입 임대주택 확대, 영세서민아파트와 영구임대아파트 시설개선 등 취약계층 주거환경 개선에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편집팀 기자 press@fai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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